5억에서 5천만원이 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박명환(34)이 역대 최대 삭감폭인 90%를 받아들이며 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LG는 4일 "박명환과 연봉 5천만원에 1년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연봉 5억원을 받았던 박명환은 90%가 깎인 5천만원을 쥐게 됐다.
이전까지는 김동수(넥센 코치)가 지난 2008년 당시 우리 히어로즈와 73.3% 삭감된 8천만원에 계약을 맺은 것이 가장 높은 삭감폭이었다. 박명환에게 90%의 삭감폭이 내려진 것은 LG가 이번 시즌 들어 도입한 ''신연봉제'' 해법에 따른 것이다.
박명환은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해 76이닝을 소화 4승6패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2008년 어깨 수술 이후 재활을 해야했고 지난 시즌 복귀했지만 이렇다할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007년 자유계약선수(FA)로 두산에서 LG로 이적한 박명환은 입단 첫해 10승을 거두며 팀의 간판 투수로 자리잡는듯 했지만 이후에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