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허니제이(왼쪽)와 아이키. 엠넷 제공유명 댄서 허니제이와 아이키의 조롱·욕설 논란 당사자인 호주 댄스 크루 에이지 스쿼드 측이 용서 메시지를 담은 입장을 내놨다.
에이지 스쿼드는 24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근 팬들이 (논란을 부른) 영상 관련 게시물에 우리를 여러 차례 태그했다"며 "이는 모두 우리에 대한 사랑이라고 여기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공개된 한 영상에는 허니제이와 아이키가 현재 출연 중인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1회를 보면서 내놓는 반응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에이지 스쿼드 댄서 춤을 보던 중 "저게 춤이야 XX지"라는 성적 조롱 발언을 뱉었다. 아이키도 "이런 XXX아"라는 욕설로 물의를 빚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번지자 허니제이는 이튿날인 22일 SNS를 통해 "표현의 무게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언행 하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닫게 됐다"고 사과했다.
아이키 역시 같은 날 "무대에 대한 진심이 클수록 감정이 앞설 수 있지만, 그 감정조차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우쳤다"며 "상대 크루에게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에이지 스쿼드는 이날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에 감사하다. 결국 우린 인간이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우리는 여성의 권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 원만히 해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