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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에 진흙을 바른다…대표팀 마운드, WBC 공인구 적응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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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공에 진흙을 바른다…대표팀 마운드, WBC 공인구 적응 '관건'

    야구 대표팀 관계자가 WBC 공인구에 진흙을 바르고 있다. 연합뉴스야구 대표팀 관계자가 WBC 공인구에 진흙을 바르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는 공식 경기가 열리기 전 경기에 사용하는 공인구에 진흙을 바른다. 롤링스사가 제작하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표면이 미끄러워 투수가 공을 던질 때 공이 손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메이저리그에서는 공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 전 공인구에 진흙을 바르는 게 일반적이다. 사무국도 인정한다. 다만 진흙 외 다른 이물질을 바르는 건 규칙 위반이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조 라이언(미네소타)은 메이저리그와 다른 올림픽 공인구를 "세계 최고의 공"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KBO 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사용하는 공과 비슷한 재질로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는 덜 미끄럽다. 그래서 공을 던지기 편했다는 것이다.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메이저리그 공인구가 사용된다.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첫 번째 평가전을 통해 소집 이후 처음으로 WBC 공인구를 실전에서 던졌다.

    김광현(SSG), 고영표(kt), 정철원(두산), 원태인(삼성), 정우영(LG), 이의리(KIA), 고우석(LG)이 차례로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대표팀 투수 가운데 정우영이 유일하게 실점(2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안타 2개와 몸 맞은 공 1개를 허용했다. 다른 투수들은 20개 안팎의 공을 던졌다.

    WBC 공인구를 던지는 김광현. 연합뉴스WBC 공인구를 던지는 김광현. 연합뉴스
    표면이 미끄러운 공을 던질 때 패스트볼의 경우 비교적 차이가 적지만 손끝 감각이 중요한 변화구 계열의 경우에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날 대표팀 투수들은 공식 대회에서처럼 표면에 진흙이 발라진 공을 던졌다. 진흙을 바르면 마찰력이 생겨 이 차이를 줄일 수 있지만 그래도 적응이 필요하다. WBC 공인구 적응 여부는 대회를 준비하는 투수에게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이날 NC를 8-2로 눌렀다.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타선은 강백호(kt), 최정(SSG)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렸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KIA 타이거즈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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