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이 리그 조기 종료 가능성을 언급했다.
UEFA는 23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유럽 리그 조기 종료 및 2020-2021시즌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을 논의했다.
먼저 리그 조기 종료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초 UEFA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자국 최상위 리그는 마무리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특별한 상황이라는 단서를 달고, 리그 조기 종료도 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정부에서 스포츠 이벤트를 금지해 다음 시즌 개막 전 이번 시즌을 마칠 수 없을 경우와 경제적인 문제로 리그 및 클럽 재정의 장기적 안정성에 위험을 줄 수 있어 시즌을 마치기가 어려울 경우다.
문제는 리그가 조기 종료될 경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이다.
최근 영국 매체에서는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 UEFA 계수(최근 5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성적을 기반으로 개별 팀 순위를 매기는 수치)로 클럽 대항전 출전팀을 가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UEFA는 리그 조기 종료가 되면 2019-2020시즌 순위로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부여한다고 못을 박았다.
다만 리그가 정상적으로 끝나지 않을 경우 각국 협회와 리그가 자국 상황을 고려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최종 순위는 각국 관련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UEFA에서 출전 자격을 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