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김조휘 기자경기지역 초등학교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리박스쿨 관련 강사 6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교육부와 연계해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들을 전수조사한 결과, 리박스쿨 관련 강사는 6명이라고 16일 밝혔다.
리박스쿨 관련성 판단 기준은 강사가 △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파견됐는지 △리박스쿨 관련 기관이 운영한 교육을 이수했는지 △리박스쿨 관련 기관이 발급한 자격을 보유했는지다. 이들 6명은 리박스쿨 등 보수 성향 교육단체 7곳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들의 선정 과정, 수업 프로그램 활동 일지와 운영 계획, 프로그램 운영 시 교육청 중립성 위반 민원, 운영상의 불만 민원 여부 등을 점검했지만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강사들은 창의융합, 동화구연, 과학탐구, 놀이체육 등 역사와는 관련 없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점검 결과 강사 선정 시 문제점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교육적 중립성을 위반한 사실, 불만 민원 접수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부와 함께 늘봄학교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박스쿨이 특정 대선 후보들을 비방하는 댓글 공작 참여자들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이들을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