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두경민. (사진=KBL 제공)
DB가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DB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 원정 경기에서 84대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DB는 개막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T는 2승1패가 됐다.
개막 2연승을 달리던 KT는 허훈이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DB는 허훈 공백을 잘 이용했다. 두경민, 허웅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듀오가 20점, 16점씩을 올렸다. 두경민이 3점 3개, 허웅이 2개를 림에 꽂는 등 허훈이 없는 KT 가드진을 공략했다. 김종규가 3쿼터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힘이다.
DB는 1쿼터 시작부터 10대0으로 앞선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KT는 마커스 데릭슨이 25점, 양홍석이 16점으로 분전했다. 오용준은 KBL 통산 4번째 정규리그 7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