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갈무리가수 은지원이 13년 만에 재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조언과 설렘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지상렬이 결혼을 위한 '회춘 프로젝트'에 돌입한 가운데, MC 은지원의 재혼 소식이 화제가 됐다. 이날 지상렬의 형수는 "지원이 같은 사람도 결혼하는데 삼촌은 왜 못 가냐"며 장가 잔소리를 퍼부었고, 지상렬은 "두 번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바람에 나 같은 놈들이 확률이 줄어드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13년 동안 기회를 드리지 않았냐"며 웃음 섞인 응수로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 이어 "주변을 잘 둘러봐라. 사랑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의 재혼 소식은 지난달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화됐다. 소속사는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으며, 올해 중 가까운 친지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비 신부는 9살 연하의 스타일리스트로,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방송에서는 은지원이 다복한 가족을 부러워하며 자녀에 대한 바람도 은근히 내비쳤다. 박서진의 아버지 칠순 잔치 장면을 본 은지원은 "저렇게 아들, 딸이 있으니까"라며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고, 이를 본 MC 백지영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2010년 첫 결혼 이후 2년 만에 합의 이혼했으며, 현재 '살림남', '미운 우리 새끼', '벌거벗은 세계사' 등 예능에서 활약 중이다. 데뷔 28년 차를 맞은 은지원의 인생 2막에 따뜻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