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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국시리즈에 ''성큼''…삼성, 연패 ''벼랑 끝''



야구

    두산, 한국시리즈에 ''성큼''…삼성, 연패 ''벼랑 끝''

    [플레이오프 5차전]MVP 김현수 맹타

    김현수

     

    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인 김경문 두산, 선동열 삼성 감독은 "5차전 승자가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승2패로 맞선 가운데 5차전 승리팀에 일시에 분위기가 기울어 6차전까지 연승을 거두리라는 전망이었다. 이 예상대로라면 일단 두산이 KS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두산이 2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정규리그 타격왕 김현수의 결승홈런과 김동주의 쐐기포를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잠실 홈에서 1승1패를 안았던 두산은 적지에서 2승1패를 거두는 수확을 올렸다. 두산은 오는 22일 휴식일 뒤 23~24일 열리는 잠실 6, 7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KS에 진출한다. PO와 KS 등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포스트시즌(PS)에서 3승2패로 앞선 팀의 KS 진출 확률은 80%(15번 중 12번)이다.

    김현수는 3안타(홈런 1개)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상금 100만원)로 뽑혔다. 선발 맷 랜들은 안타 10개를 맞으면서도 병살타 2개 등 노련한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5.1이닝은 선발 수난시대를 맞은 올해 PS 최장이닝이다.

    반면 삼성은 2승1패로 앞서다 홈에서 4, 5차전을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4차전을 내주면서까지 아껴뒀던 에이스 배영수가 4.2이닝만에 5실점(3자책), ''믿을맨'' 안지만이 쐐기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또 1회 3루수 김재걸의 포구실책과 2루수 신명철의 송구 미스 등으로 2실점한 것도 아쉬웠다.

    박진만-진갑용이 PS 통산 16번째 연속타자 홈런, 양준혁이 PS 통산 최다인 63호 안타를 날렸지만 빛이 바랬다. 안타수에서 14-11로 두산에 앞섰지만 병살타 2개 등 응집력이 부족했다.

    두산은 중심타선의 방망이가 불을 뿜은 5회 승기를 잡았다. 김현수가 3-2로 앞선 2사 2루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배영수를 강판시켰다. 김현수는 2-2로 맞선 3회도 배영수에게 110m 결승 우월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4번 김동주가 상대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앞서 두산은 1회 2사 만루서 고영민의 땅볼을 3루수 김재걸이 놓치면서 선제점을 냈다. 홈까지 파고든 김현수는 신명철의 홈송구가 빗나가면서 추가득점을 올렸다.

    삼성도 반격의 기회는 있었다. 0-2로 뒤진 2회 박진만과 진갑용이 랜들에게 랑데뷰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BestNocut_R]

    7회는 상대 믿을맨 이재우에게 신명철의 2루타와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4-6,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서 진갑용의 안타성 타구가 몸을 날린 중견수 이종욱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9회도 박석민과 최형우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며 이재우를 강판시켰다. 하지만 이날 홈런을 쳤던 박진만과 진갑용이 상대 임태훈에게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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