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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011시즌 우승 주역인 마무리 오승환과 거포 최형우가 나란히 3억원대 연봉 대열에 진입했다.
삼성은 26일 오승환과 최형우를 비롯한 주요 선수 13명과 연봉 재계약을 체결하고 재계약 대상자 55명 전원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해 연봉 2억4천만원에서 58.3%가 인상된 3억8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오승환은 작년 1승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삼성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오승환은 "성적의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이 마무리 투수로서 역할을 잘해서 팀이 승리하는데 핵심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시즌 홈런(30개) 및 타점(118개) 부문 1위를 차지한 4번 타자 최형우도 종전 1억8천5백만원에서 62.2%가 오른 연봉 3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최형우는 "너무 늦게 계약을 하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하고, 준비를 잘해서 팀이 2연패 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