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미국 메이저리거의 품위를 손상한 추신수 선수가 경찰의 단속에 걸리자 "제발 봐달라"며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고 미국 경찰관에게 애원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미국 오하이오주 셰필드드레이크 경찰이 5일 FOX뉴스를 통해 공개한 추신수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 당시의 동영상을 보면 추 선수가 어느 정도 만취상태였는지와 미국 경찰관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추 선수는 지난 2일 새벽 2시 27분(현지시간)쯤 흰색 캐딜락 스포츠유틸러티 차량을 비틀비틀 운전하며 중앙선을 침범하다가 미국 경찰로부터 PULLOVER(차를 세우라) 지시를 받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추 선수는 경찰관의 명령에 따라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차에서 내린 뒤 경찰의 지시를 받으며 경찰관에게 봐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경찰관은 추 선수에게 ''똑바로 걸으라''와 ''한 발로 서서 균형을 잡아보라'', ''오른손으로 코를 잡으라''라는 등의 음주운적 측정 테스트를 했으며 추 선수는 이때 비틀거리며 횡설수설했다.
추신수는 단속 경찰관에게''''제발 봐달라'''',''''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내 인생이 모두 끝이 난다'''',''''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다''''는 등의 애원조로 설득했다.
그러나 미국 경찰관은 추 선수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으며 추신수의 손목에 쇠고랑을 채우며 음주운전 혐의(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Of Alcohol)로 체포한다고 알렸다. 추신수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에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체포 당시 추신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미국의 법적 허용한도인 0.08%의 2배 이상인 0.201%이었다. [BestNocut_R]
추신수는 풀려난 뒤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볼넷 둘을 기록하는 등 이틀째 무안타의 부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