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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계속 뚫리는 요양병원" 부산서 요양병원 등 신규 환자 39명 나와

인창요양병원 직원 등 3명 추가, 누적 109명에 달해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서도 누적 확진자 10명 나와
부산시, 요양병원 검사 주기 기존 4주에서 1주로 단축
부산도 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선별진료소 6곳서 누구나 진단검사 가능토록 조치

부산에서는 15일 오후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명이 나왔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신규 환자가 39명 나왔다.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22일 연속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자 부산시도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요양병원발 집단감염 잇따라

부산시는 15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38명 등 신규 환자 39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132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직원과 간병인(1305번~1307번)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환자 88명, 직원 12명, 간병인 9명 등 모두 109명이다.

또 다른 동구에 있는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전날 확진자가 나온 이 요양병원 환자 308명과 종사자 18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환자 4명, 종사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학장성심요양병원에 대한 정기검사에서도 1292번, 1293번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무더기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부산시가 요양병원 종사자들에 대한 정기 진단검사 실시 주기를 기존 4주에서 1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요양병원 대표자, 의료인, 간병인 등은 친목·동아리 모임 등 불필요한 사적 모임 참석이 금지하는 '요양병원 방역수칙 준수사항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고위험시설 목욕탕서도 확진자 발생

부산 1173번이 근무하는 동래구 안락동 수향탕 여탕에서 접촉한 1명(1309번)도 확진됐다.

시는 수향탕과 관련된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당 목욕탕을 이용한 이들은 즉각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 지인들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부산 809번의 가족인1297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또, 1288번의 가족(1300번), 1295번의 가족(1308번), 1282번의 가족 2명(1316, 1317번), 1287번의 가족(1318번), 1284번의 가족(1319번~1322번 등 4명), 877번의 가족(1323번) 등도 확진됐다.

부산 1324번~1326번 등 3명은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원은 조사중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양성초등학교 접촉자 9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밀접접촉한 28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경성전자고등학교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14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고 전원 자가격리 조치됐다.

A유치원의 경우 접촉자 10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접촉도가 높은 28명은 자가격리 됐다.

◇부산대병원, 동남권원자력병원서 추가 병상 확보

현재 입원환자 45명 가운데 부산의료원에 200명, 부산대병원 18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3명, 대동병원 1명이 입원 중이다.

그밖의 타 지역은 마산의료원 2명, 대구동산병원 2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 3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부산제1생활치료센터에 94명, 부산제2생활치료센터 37명, 입소대기 환자는 44명이다.

현재 위중증환자 9명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부산의 입원 병상 300개의 병상 가운데 사용 중인 병상은 238병상이다.

중환자 병상은 18개 중 13개 사용 중이며 가용병상은 5개이다.

170명 입소 가능한 경남권생활치료센터에는 105명 입소하고 있고, 65명이 입소 가능하다.

120명 입소 가능한 부산제1생활치료센터는 현재 95명 입소중이다. 25명이 추가로 입소 할 수 있다.

75명 입소가능한 부산제2생활치료센터는 현재 38명 입소해, 37명 입소 가능한 상황이다.

시는 하루 확진자가 1~200명 발생하는 상황과 요양병원발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의료시설 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부산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협의해 이번 주 중 민간의료병상 60여 개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다음주에는 대학교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2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부산 임시선별진료소 6곳서 누구나 검사 가능

부산시는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진단검사 폭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검체채취요원 11명을 증원해 시 관내 임시선별진료소 6곳을 다음주까지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의심 증상을 느끼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접촉자에 의한 감염은 대부분 가족, 지인이다. 지인의 경우 식사나 술자리를 통한 접촉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당분간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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