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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김정은 방러 조율…구체적인 일정 말하기는 일러"

러시아 "김정은 방러 조율…구체적인 일정 말하기는 일러"

핵심요약

오는 6월 러시아 회담 가능성도…"외교 채널 통해 조율할 것"


러시아 정부가 건배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건배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지만, 구체적인 방러 시점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음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의 시간, 날짜, 의제를 조율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번 방문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청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러시아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모두 극동지역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고,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당초 국내외 외교가에서는 지난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일인 전승절에 김 위원장이 방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등 대표단만 전승절 행사에 파견하고, 자신은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당시 "몸은 비록 모스크바와 수만 리 떨어진 평양에 있어도, 우리의 마음은 붉은광장에 있는 푸틴 대통령 동지와 러시아 인민, 군대와 함께 있다"며 "위대한 조로(북러) 친선이 동맹적 기초 위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1주년과 6·25전쟁 발발 75주년이 맞물리는 다음 달, 양국 정상이 러시아에서 회담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이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의 방러가 성사될 경우, 양국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연관된 군사·경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당시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이행 및 발전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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