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수괴의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한민수 대변인은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파면된 내란수괴 윤석열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도 모자라 부정선거 망상을 유포하는 다큐멘터리를 공개 관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내란 우두머리를 감옥에서 합법적으로 탈출시켜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있어야 할 곳은 영화관이나 거리가 아닌 감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윤석열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 캠프를 꾸리고 내란수괴와 한몸임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한 대변인은 "빛의 혁명으로 되찾아 낸 대한민국에서 제2의 전두환을 꿈꾸던 윤석열의 검은 그림자를 말끔히 거둬내야 한다"며 "국민들이 6·3 대선에서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려는 극우 내란세력을 준엄하게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구 한 영화관에서 열린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했다. 해당 영화는 이영돈 PD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제작·기획했다.
윤 전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오게 됐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상영관으로 입장했다. 전씨는 "제가 초청했다. (윤 전 대통령이) 공명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