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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 등장한 '신창중공업'?…韓 기업, 홍보 효과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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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에 등장한 '신창중공업'?…韓 기업, 홍보 효과에 '함박웃음'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 중 한 관중이 '신창중공업'이라고 적혀진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다. (사진=SBS스포츠 중계 화면 캡처)

     

    세계 최고 축구 시장으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덕분에 한국 기업이 특별한 광고 효과를 얻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아스널의 2017-2018 EPL 11라운드가 열렸다. 맨시티가 아스널을 3-1로 제압하고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경기를 지켜본 한국 팬들에게는 결과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바로 중계화면에 잡힌 한 관중이 한글로 '(주)신창중공업'이라고 적혀진 점퍼를 입고 있었던 것.

    경기가 끝나고 해당 장면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팬들의 궁금증으로 인해 신창중공업은 갑자기 늘어난 방문자로 기업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신창중공업은 뜻하지 않은 홍보 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도 너무도 신기하고 저희 임직원 모두 오늘 하루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아쉽게도 대표님께서 유럽 출장 중이라 아직 뉴스를 접하지 못한 상황 같다. 대표님의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글을 남겼다.

    신창중공업은 전동기유지보수공사 및 액체펌프, 전동기, 원동기, 밸브 제조 등 내부 전기배선 공사를 하는 중소기업으로 알려졌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광고 효과는 대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네이버 키워드 광고를 2달 정도 했으나 비지니스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홍보 효과는 특별히 없었다"면서 "저희 업에 어울리지 않는 소셜미디어와 바이럴 마케팅의 힘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이번 해프닝으로 일단 네이버 키워드 광고와 비교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거둬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됐다. 이 관계자는 "영국의 유명 석유 가스 시추 관련 부품 및 엔지니어링 업체의 고위급 직원으로 수차례 우리 회사를 방문한 'Peter'라는 분이다"라며 "2년 전 회사를 방문했을 때 저희 점퍼를 무척 마음에 들어해 선물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음부터는 점퍼를 더욱 멋지게 제작해 방문하시는 분들께 모두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어쩌면 저희 파트너들이 있는 영국, 독일, 이태리 등 유명 축구리그에서 모두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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