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8)과 함께 아스널의 대표적인 골칫거리였던 공격수 마루앙 샤막이 ‘지옥’에서 탈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는 13일(한국시각) 모로코 출신 공격수 마루앙 샤막의 이적 소식을 나란히 전했다.
2010년 여름 10년간 몸 담았던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 샤막에게 지난 3시즌은 실망 그 자체였다. 첫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에는 많은 출전 기회가 보장됐지만 2011~2012시즌부터는 주전 경쟁에서 뒤쳐지며 출전 기회가 급감했다.
샤막은 박주영과 함께 아스널의 구상에서 완전하게 제외된 공격수가 됐고, 결국 계속된 이적설의 종착지는 런던을 연고로 하는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 크리스털 팰리스였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샤막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등 번호는 2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부활에 나서게 됐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올 시즌 새롭게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검증된 공격수의 영입으로 공격진에 숨통을 틔웠다. 샤막은 비록 아스널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이적 후 첫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1골 8도움을 기록했을 정도로 수준급 기량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