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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우주발사체가 2차 비행도중 고도 70킬로미터 부근에서 추락했다.
정부와 항공우주연권은 "나로호가 이륙후 137.19초까지 정상적으로 비행하다가 지상추적소와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나로호에 설치되는 동영상에서 섬광처럼 밝아지는 현상을 볼때 1단 로켓 연소구간에서 비행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차 나로호 발사가 ''페어링 미분리''로 실패한 데이어 2차 시도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폭발추락해 나로호 사업은 두번 모두 실패로 귀결됐다.
폭발 사고 후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세부 비행상태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으며,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규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왜 폭발했을까?나로호는 나로호 상단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 영상에 의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나로호가 이륙하고 137초 뒤 갑자기 1단로켓 연소구간에서 섬광현상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이와관련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137초까지는 나로호의 궤도가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동영상과 이주진 원장의 설명을 종합하면, 나로호는 이륙 후 정상적으로 비행을 하다가 갑자기 137초가 지난 뒤 폭발해 추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로호의 2차 발사과정을 자세히 지켜보면 지난해 8월 25일 실시된 1차 발사때부터 이륙과정에서 더 많은 ''먹구름 형태의 화염''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발사 이륙때부터 기계상의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로호 발사 ''무리한 강행''논란 일 듯나로호는 발사를 위해 기립하는 과정에서부터 ''전기신호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 기립과정이 지연되는 등 2차 발사초기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8일 나로호를 발사대에 기립하는 과정에서 ''진기신호의 불안정''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나로우주센터측은 그러나 밤샘 과정을 통해 나로호를 발사대에 기립시켰으며 발사 예정일인 9일 오전 "케이블 마스터의 전기 불안정 현상이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로호 발사를 불과 3시간여 앞둔 9일 오후 1시 52분 발사대에 설치돼 있는 소방장치가 갑작스럽게 오작동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발사대 주변에는 3개의 소화장치 노즐에서 소방 화학용액이 분출돼 발사대 주변이하얗게 쌓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사고가 발생하자 예정된 발사를 중단시키고 연기했다.
그러나 밤샘 작업과 토론을 통해 나로우주센터측은 사고 원인이 된 소화장치의 오작동 문제를 해결했다며 10일 오전 발사 재시도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일부에서는 총체적인 기술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나로우주센터측은 "문제가 된 부품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해 완전 해소됐다"고 발사강행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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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른 결과는 나로호가 1단로케도 분리되기 전에 공중에서 폭발하는 ''총체적 실패''였다.
발사 준비과정에서 두번의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나로호 발사를 무리하게 추진한 정부당국자들에 대한 책임 논란이 제기되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