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1일 "충남권∙영남권∙호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하겠다"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터리 산업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미래 수요 대응,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 거점으로 삼겠다"며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특화단지에 걸맞은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력과 용수 같은 입지 인프라부터, 인력과 공급망 같은 전략 인프라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삼각벨트'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 금융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의 실증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국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미드니켈과 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R&D도 함께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배터리 산업에 대한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국내 생산과 투자 촉진에 따른 세제 혜택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도록 이월공제 적용과 기준 조정도 검토한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으로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 사용후 배터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 공공부문 우선구매 지원과 보급 사업을 병행 등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