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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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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조금 전 사전투표 둘째 날이 마감됐고요. 이제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본투표. 이제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서 주요 후보들이 막판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또 그중에 한 분을 만나겠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모셨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 권영국> 반갑습니다. 권영국 후보입니다.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 박재홍> 두 분도 인사 나눠주시고요.
◆ 이재영> 안녕하십니까?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권영국> 안녕하세요.
◇ 박재홍> 가장 바쁘신 시간에 저희 방송에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권영국> 그러게요. 지금 부산에서.
◇ 박재홍> 부산에서 올라오셨죠?
◆ 권영국> 네. 비행기 타고 올라와서 바로 이동해 왔습니다.
◇ 박재홍> 지금 막바지라 다른 후보들은 지금 무박 유세, 외박 유세한다고 그러잖아요. 우리 후보님은 남은 4일 어떻게 보내실 예정이세요?
◆ 권영국> 저도 이미 외박 유세는 들어갔고.
◇ 박재홍> 이미 외박하고 계십니까?

◆ 권영국> 네. 어제는 창원에서 자고 그전에는 또 다른 지역에서 이렇게 지금 돌고 있는 상황이라서 당연히 대선 기간이 그 TV 토론이 되게 앞에 있었고 맞아요.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은 되도록 대면 유세가 절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많이 돌아와야 될 상황이기도 합니다.
◇ 박재홍> 어쨌든 사전투표를 전남 여수에서 하셨는데 왜 여수를 선택하신 것일까, 이런 궁금증이 많으시거든요.
◆ 권영국> 여수가 보면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곳이거든요. 지금 온실가스 문제 때문에 실제로 직접적인 위기 정황이 그대로 다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 구조조정 문제가 현실의 문제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 사회의 민생이라는 것이 일자리 문제 또는 지역 공동체의 문제가 있는데 가장 절실한 문제를 가서 듣고 그 해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 그동안 노동자 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던 그 취지에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닌가라는 생각 때문에 실제로 산단에 가서 노동조합도 만나고 또 주민들도 만나고 그리고 거기에서 자고 아침에 사전투표를 하게 됐습니다.
◇ 박재홍> 우리 후보님은 거리의 변호사로 유명하신 분이기도 한데 많은 시민들을 만나시면서 권영국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 많이 말씀하셨을 것 같아요. 방송을 빌려서 또 말씀하신다면.
◆ 권영국> 제가 TV 토론할 때 1:3의 그런 구도라고 말씀드렸는데 우리가 이번 내란을 겪으면서 실제로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뭐냐고 했을 때 물론 민주주의 위기도 지금 우리가 겪게 되긴 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 차별 문제 또 불평등의 문제, 사회 양극화 문제가 실제로 우리 사회가 굉장히 양극화되어 있다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났거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차별 없는 사회 그리고 불평등을 갈아엎자고 하는 후보는 1:3에서 저밖에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 노동자 서민들이 가장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일 것으로 실제로 만나보면 정말로 필요한 이야기였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권영국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권영국 후보, 여수에서 사전투표 (여수=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주암마을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5.5.29 iso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그럼 처음 대선 출마 선언하셨을 때보다 지금 운동이 막바지로 가면서 시민들이나 어떤 국민들의 반응을 많이 느끼신다?
◆ 권영국> 제가 대합실에 가보면 기차역 공항의 대기실에서 가보면 계속적으로 주목해 보고 그리고 사진 찍자고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그러니까 TV 토론 전에는 무명의 인사였다가 TV 토론을 거치면서 딱 인사를 하는 첫마디가 이겁니다. TV 토론 잘 봤습니다.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하시고 실제로 그런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사실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 얘기 혹시 들으십니까? 이를테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같은 보수 후보니까 단일화해야 된다, 계속 압박 받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후보님도 같은 범진보 후보다 이렇게 분류가 돼서 단일화해야 된다, 이런 얘기 혹시라도.
◆ 권영국> 우회적으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이미 심판 선거라고 하는 구도 자체가 매우 분명하고 이런 과정에서 그러면 역할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죠. 한편에서는 완벽한 승리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제가 볼 때는 완벽한 패배를 시키면 된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중도 보수를 표명하고 실제로 성장 중심의 정책 그리고 투자라든가 친기업적인 공약들과 정책들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 소외되어 있던 여러 목소리들이 사실 대선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이 되게 우려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이제는 보수와 진보의 어떤 구도로 가고자 한다면 이 비어 있는 왼쪽에 대한 주장을 해야만 이 표들이 사실은 저쪽 그러니까 극우 내란에 대한 완전한 또는 아주 압도적인 패배를 시킬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듣는 얘기 중에 저는 투표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또 이런 목소리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나와주셔서 선택지를 줘서 너무 고맙다, 이런 표현들도 사실 많이 듣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표를 가지고 정말로 우리 앞으로 미래에 대한 사회에 대한 개혁의 동력으로 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과 이재영 의원님도 함께 질문해 주십시오.
◆ 이재영> 저는 사실 국민의힘 소속이다 보니까 예를 들어 노동 정책과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결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를 보면서 권영국 후보께서 가장 선명하게 대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말씀과 입장을 대변하셨다는 거는 저희가 인정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저희가 거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항상 나쁜 버릇이 있어요. 뭐냐 하면 정치 공학적으로 모든 걸 바라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대선 결과론적으로는 이게 양갈래로 찢어질 거다. 중간지대의 사람들한테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이번에 예를 들어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나 이런 걸 보면 노동계에서도 불만이 있을 것 같고 분노할 것 같은데 그런 사표 같은 거는 조금 더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영국> 제가 느낌에 현장에서 느끼는 반응들이 실제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자기를 대변해 주지 않는다고 하는 데 대한 실망감 이런 것들이 한편에서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상당히 크게 또 일부분 강하게 존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실제로 자기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힘 이걸 만드는 것은 되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한편으로는 우리가 내란 문제와 관련해서 이번에 분명한 선을 긋고 청산해 나가는 선거가 돼야 되는 건 분명한데 그런데 그 이후에 그럼 우리 사회가 어떤 식으로 가야 될 거냐. 그럼 우리 정치가 정말로 지향해야 될 부분이 어디인가 여기에 대해서 답은 못 주고 있는 거죠. 기존에 계속 똑같이 외쳐졌던 성장 문제나 이런 것들이 정말로 우리 서민들한테 그게 피부적으로 다가오는 그런 공약이고 실제로 우리 과제인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는 거예요. 지금 당장 폐업을 앞두고 있는 자영업자들 문제라든가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데 성장이라는 게 나한테 어떻게 피부적으로 다가오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정말 권영국 후보가 나와서 그나마 그 얘기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너무 다행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 보면 결과적으로 아까 말씀하셨듯이 실제로 우리 사회가 정말 서로 구도 자체를 바꿔가야 되는 거 아니냐. 너무 우클릭 쪽으로만 가게 되면 서민들 어디로 갑니까?
◇ 박재홍> 정말 어려운 분들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말씀하시는 건데. 박 실장님.
◆ 박성태>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민주당에서도 일단 중도 보수 외연 확장 우클릭을 얘기하고 성장을 앞에 두면서 분배나 또는 소득이 낮은 분들에 대한 대책 이런 것들이 사실은 추상적이기 마련이고.
◆ 권영국> 없습니다.
◆ 박성태> 그렇지요, 그렇게 됐었죠. 그러다 보니까 1:3이 됐었는데 TV 토론에 나오셔서 그런 것들을 강조하는 모습이 저는 사실 좋았어요. 만약 안 나오셨다면 그럴 기회가 유권자들에게 이것도 중요합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권영국> 없었겠지요.
◆ 박성태> 그렇지요.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거는 사실 구체적으로 이게 꼭 필요하다는 거,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차별 금지랄지 사회적 양극화 자산의 경제적 양극화 이런 게 중요한데 구체적인 대책들이 조금 저는 약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박재홍> 정책의 구체성.
◆ 박성태> 물론 이익균점제 제가 들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좀 이거는 너무 앞서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 권영국> 그런데 예전에 이미 제안하고 있어서.
◆ 박성태> 그거는 그런데 이승만 때니까. 그때는 사회 분위기가 또 다른 게 있었고요.
◆ 권영국>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두 가지가 있잖아요. 하나는 자본과 노동 사이에 소득 분배가 있는 거고 그건 노동자의 처우 문제로 다가가잖아요. 또 한 측면에서는 이 자산 불평등의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세금 문제가 반드시 따라 나올 수밖에 없는데 감세가 계속 지속돼 왔단 말이죠. 여기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언급했어야 되는 거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매우 구체적입니다. 감세 기조를 중단시켜야 됩니다. 이거 계속 가면 결국은 세수 결손이 이미 3년에 걸쳐서 100조 가까이 지금 나고 있는데 그러니까 내수 진작을 할 수 있는 재정 자체가 거의 펑크 수준으로 가고 있는 거잖아요. 이건 되게 위험한 거거든요. 지금 관세 정책이 관세 폭탄 때문에 수출 자체만 가지고 버티기에는 매우 한계가 있는 거고 그러면 결국 내수 시장을 보완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럼 수출과 내수 균형을 잡아야 되는데 이 확장적 재정 정책을 불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당장 바꿔야 되는 문제가 있잖아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노동 시장의 분배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 지나치게 원청 하청 사이에 너무 양극화가 벌어져 있고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 적어도 거기에서 가장 지금 빈곤의 진원지 역할을 하는 것이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자 아닌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어요. 그게 플랫폼 프리랜서 특고 이렇게 불리는데 이런 분들이 사실은 자기 영업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일정한 플랫폼 기업이나 또는 대기업에 거의 종속돼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실제로 노동자성을 인정하고 거기에 따른 법적인 보호 안으로 들어가게 해야 된다. 최소한 4대 보험은 적용받을 수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런 노동 시장에서 불평등을 잡지 못하면 계속 노동자들은 가난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내수 시장하고 직접 연결이 돼 있는 겁니다. 결국 그 주머니를 불려줘야 내수 시장도 일정 부분 살아날 수 있는데 그래서 1300만 근로기준법 밖에 있는 노동자들을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이 주장을 제가 매우 구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지난 후보 토론회 때 연금 고용보험 부자 감세 등을 질문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나중에 생각해 봐야 된다는 어떤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을 때 우리 후보님이 나중으로 밀리면 안 될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연합뉴스◆ 권영국> 그러니까 현수막에 보면 지금은 이재명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면 지금 바로 우리 발등에 떨어져 있는 문제를 지금 어떻게 하겠다고 이야기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현수막에는 지금은 이재명 해놓고 계속적으로 나중에 검토하겠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했단 말이죠. 그래서 제가 일종의 거기에 대한 비판을 하는 의미로 지금은 이재명이라면서요라고 이야기해야 되는데 말을 빨리하다 보니까 끊겨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맥락을 보면 왜 모든 문제를 뒤로 자꾸만 미루고 검토해야 된다는 것으로 하냐. 그러면 도대체 뭐가 준비가 돼 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죠. 그리고 하나 보면 차별금지법 얘기했을 때도 똑같이 사회적 합의 이야기했어요. 김대중 총재가 있을 때부터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야 된다고 이야기했고 그때부터 28년입니다. 강산이 3번 변했잖아요. 언제까지 합의 얘기할 거냐.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이라면서요, 왜 지금 이야기를 안 하십니까라는 것을 비판적인 얘기를 했는데 그게 말을 빨리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댓글에 설명이 잘 됐다는 반응이 많군요. 권영국 후보님이 또 토론하실 때 이준석 후보에게 받았던 질문에 대한 파장이 굉장히 큰 상황이죠. 당시 그 질문을 오늘 김재원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 같은 경우는 그 질문을 왜 권영국 후보에게 하냐. 하려면 이재명 후보에게 했어야 되지 않냐 이런 비판도 하던데 우리 후보님께서는.
◆ 권영국> 제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갑자기 되게 성폭력에 매우 구체적인 묘사를 하면서 발언이 튀어나온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 굉장히 당황했고요. 그런데 저 얘기를 할 때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을 거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긴 했죠.
◇ 박재홍> 불순한 의도라면 어떤 의도일까요?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연합뉴스◆ 권영국> 뭔가 그 얘기를 통해서 누군가를 공격하려고 하는데 저를 끼워 넣는 방식이 되는 것으로 수단으로 저를 이용하려고 그렇게 비친 거예요. 그래서 명확하게 제가 사실관계도 잘 모르고 있었던 거고 이래서 의도 자체는 매우 불순하고 또 이준석 후보가 보면 이 말 가지고 굉장히 현란하게 하면서 함정을 파두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단 답변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이고 그게 실제로 보니까 나와서 보니 이건 국민들이 남녀노소 다 보고 있는 상태에서 굉장히 노골적인 묘사를 하고 있었던 게 다시 확인이 됐던 것이고 아무리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정도를 넘어선 거죠. 우리가 보도에서도 윤리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이 적어도 그게 자기가 하는 얘기가 언어 성폭력이라고 하는 사실 자체를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 이 정도 수준이면 자질이 없다고 본 거예요. 아무리 타인에 대한 공격을 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기준을 넘어서서는 안 되는데 이미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사퇴하시오. 그래서 말꼬리 잡기 이런 방식으로 하지 말고 사퇴하라 이렇게 성명을 바로 내기도 했었습니다.
◇ 박재홍> 그 이후에 심심한 사과의 뜻을 비치기도 했고 그런데 그 이후에 또 그러나 어떠한 집단 린치 시도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이준석 후보의 입장이 있었습니다. 오늘 또 5시 20분에는 추가로 어떤 국회 내에서 다른 당들의 제명 움직임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 이렇게 반응을 보였는데.
◆ 권영국> 그게 린치라고 하는 자체가 얼마나 그게 잘못된 생각입니까? 왜냐하면 언어 성폭력을 온 국민한테 고통을 가했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받아야 되는 것이고 그보다 훨씬 더 책임을 져야 되는 문제입니다. 적어도 여성 혐오 발언을 가지고 이렇게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 이건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적어도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가 국민들도 용납할 수 없는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해서 온 국민이 엄청난 충격에 빠지게 하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고 정확하게 사과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지겠다 얘기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오늘도 보니까 저는 정확하게 잘 확인은 아직 안 됐는데 사과의 대상이 달랐습니다.
◇ 박재홍> 오늘 오전에 당원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 권영국> 그게 무슨 사과입니까? 저는 당원들이 자기 지지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왜냐하면 이 발언 이후에 탈당 사태가 일어나니까 여기에 대해서 역시 또 선거 공학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거 아니냐는 부분에 있어서 정말 문제가 많다, 이런 얘기를 꼭 하고 싶었습니다.
◇ 박재홍> 유시민 작가의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하셨죠? 이후에 혹시 들으신 게 있습니까?
◆ 권영국> 그 얘기를 보면서 마치, 물론 김문수 후보의 부인이 노동운동에 대해서 굉장히 폄훼하는 얘기를 이번 대선 기간에 꽤 많이 했던 것으로 저도 듣기도 하고 조금은 확인이 됐는데 유시민 작가가 비판하려면 차라리 그것을 정면으로 노동운동을 했다는 사람이 완전히 반노동적인 발언을 계속한다면 거기에 대해서 정면으로 비판하면 될 일이지 왜 갑자기 무슨 학벌 같은 거 남편에 의해서 고양되느니 이런 이야기를 끄집어냅니까? 이건 사실 여성의 주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고 이게 엘리트 남성들의 대단히 문제 인식 자체가 잘못돼 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하는 건데 그래서 저는 비판하는 방식에 있어서 정말 잘못됐다고 해서 일단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그리고 비판하려면 정말 그 문제를 제대로 가지고 정면으로 비판하시라. 여성 혐오를 이용해서 또는 마치 여성들이 남편에 어떤 종속된 그런 주체가 아닌 이런 대상화시키는 문제 이 문제는 지금 우리 성평등을 지향하고 있는 사회에서 해서는 안 되는 그런 사고를 보인 것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유시민 발언 규탄하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본부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본부 소속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시민 작가가 한 유튜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해 "감당할 수 없는 자리, 남편과 균형이 안 맞는다,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제정신이 아니다. 등의 인격 모독성 망언을 쏟아냈다"며 규탄하고 있다. 2025.5.30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 1분 남았는데요. 우리 후보님 굉장히 바쁜 시간을 쪼개서 나와주셔서 마지막으로 권영국 민노당 대통령 후보의 국민들을 향한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권영국> 이제 3일 남았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우리 삶을 누가 지킬 수 있고 또 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지 TV 토론을 통해서 정말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진보 정치가 살아야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열린다. 그리고 이제는 그 정치가 한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되고 서로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듯이 진보와 보수가 균형 잡힌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차별 없는 나라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도록 그런 정치적인 우리 사회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기호 5번 권영국 후보에게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권영국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국>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