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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사이렌 불구 안일"…경보 오발령 외신 반응



미국/중남미

    "대피 사이렌 불구 안일"…경보 오발령 외신 반응

    핵심요약

    "남북한은 엄밀히 말해 전쟁중"

    출근을 해야하나, 대피를 해야하나. 연합뉴스출근을 해야하나, 대피를 해야하나. 연합뉴스
    31일 새벽 북한 우주발사체에 따른 서울시의 대피 경보 오발령에 대해 외신들도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로이터는 이날 대피 경보와 사이렌이 서울에서 '패닉'(혼란·공황상태)을 불러일으켰고 보도했다.
     
    9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이주연(33)씨는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다. 911은 불통이었고 인터넷은 접속 장애였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어서 아이를 품에 안고 지하로 내려가려던 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는 경보가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관련된 것이라는 TV자막을 보고 나서 대피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씨는 가방을 챙기고 대피하려고 준비중인 친구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로이터는 이어 "서울 시민들은 핵무장한 이웃나라의 위협의 그늘 속에서 사는 것에 익숙해져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위험과 대응 방법에 대해 안일해(complacency)있다"고 꼬집으며 남북한은 엄밀히 따지자면 현재 전쟁중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러면서도 "트위터가 아직 작동중인 걸 보면, 전쟁은 아닌 것 같다"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글도 소개했다.
     
    김종현(48)씨는 "실수라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경보 문자가 짧아야 하더라도 무슨 일인지, 어디로 대피하라는 건지는 담았어야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어 "앞으로는 경보 체계와 경보 문자를 개선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속도 언급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뉴욕타임스도 이날 "북한의 로켓이 한국에서 잘못된 대피 명령 경보를 촉발했다"고 보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도 "북한의 로켓 발사로 서울에서 공습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이날 우주발사체 발사가 한반도 상공에서 가열되고 있는 우주 경쟁의 신호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은 이미 한반도를 감시하는 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 2025년까지 첫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공언하는 등 우주 경쟁에 합류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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