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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개원…'AI 인재, 기술 선도'



포항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개원…'AI 인재, 기술 선도'

    인공지능대학원 경쟁률 최대 11:1 인재들 관심 뜨거워
    국내 AI기술,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뒤져
    AI로봇, 인간 대신할 것…창의성은 대체될 수 없어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서영주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장

    ◇ 김유정>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력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이 최근 개원했습니다. 서영주 연구원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원장님, 안녕하세요?'

    ◆ 서영주>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유정> 인공지능, AI라고 알고 있는데, 이번에 이를 연구하는 기관이 새롭게 신설된 건가요?

    ◆ 서영주> 네, 그렇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7월 1일에 저희 포항공대에서 개원한 기관은 2개입니다. 인공지능대학원과 인공지능연구원입니다. 작년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 대학원 프로그램에 저희 포항공대가 선정이 되어서 작년 11월에 인공지능 대학원이 설립되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개원식을 미루다가 7월 1일에나 되어서 개원식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인공지능대학원과 함께 또 하나의 기관이 개원식을 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인공지능연구원입니다. 포항공대에는 30년 전에 대한민국 IT분야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서 박태준 설립이사장님께서 직접 설립하신 정보통신연구소가 있었는데요. 정보통신연구소가 이번에 인공지능연구원으로 이름을 바뀌면서 확대·개편했습니다. 그래서 개원식을 대학원과 연구원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 김유정> 그렇다면 인공지능 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기술이 어느 정도나 발전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서영주> 인공지능 분야가 생각보다 분야가 넓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머신 러닝, 딥러닝, 컴퓨터비전, 음성인식, 데이터 마이닝 등 이런 분야가 있고요. 이거 말고 소위 AI플러스엑스로 불리는 다양한 응용분야가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대한 문제인데요. X라고 불리는 다양한 곳에 적용이 되는데요. 예를 들면 컴퓨터분야, 전자분야, 자동차, 기계 등 공학분야 뿐 아니라 의료나 바이오, 신약, 철강, 하다못해 사회학 심리학 철학 음악 미술 등 인간과 관련 있는 모든 분야에 폭넓게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에 혁명이라는 말이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분야의 발달 정도는 아까 말씀드린 분야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로 얼마나 발전되었는지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해마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고요. 어떤 분야는 이미 상용화 되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어떤 분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의 단계에 있기도 합니다.

    ◇ 김유정> 정말 다양한 분야,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이 발전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 또 포스텍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을 갖고 있습니까?

    ◆ 서영주> 사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직 최고로 앞서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분야 선진국들은 인재가 있구요, 데이터가 있고, 산학협력이라는 강력한 연결고리를 삼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탠포드 대학이 있고, 버클리 대학 같은 인재양성 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면서 데이터를 공유해서 대학과 인재교류를 통해서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은 아주 유명한 도시인데요. 몬트리올 대학교와 밀라 연구소 같은 곳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선두 인재양성을 하고 있구요. 구글, 페이스북, MS, IBM 등 많이 들어보신 기업들이 다 몬트리올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학들과 아주 왕성하게 산학협력을 하고 있구요. 이로 인해 몬트리올은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도시로 널리 불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 선진국은 중국인데요. 중국에는 좋은 대학도 많고 세계적인 대학으로부터 인공지능에 기여하는 인재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공공데이터를 아주 많이 활용하고 있구요. 그래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산학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 열거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인공지능 분야에 막대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으로는 우리나라가 위에 열거한 대학들보다는 여러 면에서 뒤쳐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정부도 인공지능 중요성을 인식해서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구요. 대학들도 인재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기업 측에서도 인공지능을 접목시키기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몇년만 지나면 선진국에 많이 근접해지리라 생각합니다.
    포항공대는 당연히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 있고요.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공격적으로 초빙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려오고 있고, 포항공대는 산학협력 세계 1위 대학입니다. 그래서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선도하고 있고요. 당연히 포항공대는 인공지능분야에서도 세계 수준의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교수님께서 말씀하여 주신 것처럼 미래에 가장 각광받는 분야가 인공지능이 아닐까 싶은데, 관련계통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의 관심도 높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서영주> 학생들의 관심이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인공지능 대학원이 올해 3월 첫 대학원 입학생을 선발했는데요. 경쟁률이 6대2를 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석·박사 통합과정은 11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학부생들도 인공지능을 배우기 위해서 컴퓨터 공학으로 선택한 학생들이 무척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아주 무거운 책임감으로 학생교육에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은 그러면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연구들이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 서영주> 인공지능연구원에는 연구원 자체적으로 선발한 석·박사급 인공지능 인력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고요. 게다가 아까 말씀드린 포항공대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이 참여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연구는 아까 말씀드린 인공지능의 다양한 분야를 다 커버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얼굴이나 행동을 인식하는 기술, 그다음에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서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술, 기계설비 상태를 파악해서 미리 고장을 대비하는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구요.
    또한 인공지능 연구원은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2017년부터 지금까지 대기업은 물론 경상북도지역의 중소기업에 인공지능 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생산 공정에 바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서 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업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하여 왔고요. 또한 포스코, 경상북도와 함께 사회사업의 일환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무료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그런데 인공지능이 너무 발전하게 되면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게 된다는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저도 약간 걱정이 되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서영주> 당연히 그렇게 걱정이 되실 겁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시면 산학협력이라는 걸 거칠 때 마다 예전에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다고 하면서 공장이 생기면서 많이 우려를 했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때마다 새로운 직업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실업 문제들이 해결이 되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저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들이 있긴 한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하기에 많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 거구요. 그 대신 사람이 해야 할 창의적인 것들에 대한 직업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렇다고 인공지능을 하지 않으면 세계적으로 뒤쳐지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인공지능을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또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므로 저는 실업문제는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유정> 네, 저도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포항시가 강소연구개발 특구로 지정된 만큼 인공지능연구원과 연계해서 다양한 미래먹거리들이 잘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서영주> 고맙습니다.

    ◇ 김유정> 포스텍 인공지능 연구원 서영주 연구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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