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박업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 이후 탈북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탈북비용이 두배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동부 지방에 살고 있는 탈북자 김 씨는 "북한에 살고 있는 동생을 탈북시키려 했으나, 두만강 주변에서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는 한 중국인이 탈북 비용으로 한국 돈 400만원, 미화로 3천500달러나 요구했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북중 국경 지역에서 탈북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중국인들도 "요즘 북한 쪽에 경비가 강화돼 한 사람 넘기는데, 400만원을 내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초만 해도 탈북 비용은 북한 현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한국 돈 200만원~250만원에서 보름새에 두 배가 올랐다.
김 씨는 현재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서울 인천 공항까지 가는데 드는 왕복 비행기 요금이 미화 2천 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두만강을 건너는 비용이 태평양을 횡단하는 것보다 더 비싸다"고 말했다.[BestNocut_R]
현지 탈북 브로커들은 "주민을 탈북을 시키려면 북한 국경경비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최근 연평도 도발 사태 이후 중앙당과 인민군 보위사령부, 국가보위부 검열단들이 국경지역에 파견되면서 국경이 꽉 막혔다"고 설명했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도 "최근 김정은의 지시로 중앙당과 국가보위부, 보위사령부 검열대가 국경지역에 파견되어 탈북자 색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김정은의 지시로 5호 담당제가 3호 담당제로 바뀌는 등 주민들 사이 감시가 강화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