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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말 대비 14조 원 증가…1분기 운용수익 10조 6천억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1220조 원을 넘어섰다. 운용 수익은 10조 원 이상을 기록했지만, 해외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1227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대비 약 14조 원 증가한 것으로, 1분기 운용 수익은 10조 6107억 원, 수익률은 0.87%로 나타났다. 

자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4.97%, 국내채권 2.03%, 대체투자 1.32%, 해외채권 1.05%로 수익을 기록한 반면, 해외주식은 –1.56%의 손실을 냈다.

국내주식은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기대 등이 반영돼 기금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대표적인 세계주가지수인 MSCI ACWI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02%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0.24%)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의 시장금리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 및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국내채권은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금리가 더 낮아졌고, 그 덕분에 채권 투자 수익률은 양호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에 이자나 배당으로 얻은 수익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이 변동되면서 생긴 외화 차이가 손익에 반영됐다. 

기금 자산 구성은 총 1226조8천억 원 중 해외주식 431조4천억 원(35.2%), 국내채권 338조6천억 원(27.6%), 국내주식 150조9천억 원(12.3%), 해외채권 90조 원(7.3%), 대체투자 213조6천억 원(17.4%) 등으로 구성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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