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의 득점포가 침묵한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이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끝난 2014-2015 분데스리가 7라운드 파더보른과의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일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기록, 시즌을 통틀어 6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2연패에 빠져 하위권으로 처진 파더보른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2-2 무승부를 거둬 4위(승점 12)로 밀렸다.
손흥민은 전반 5분 카림 벨라리비가 찔러준 공을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려 했으나 우베 휘네마이어가 유니폼을 잡아당겨 저지당했다.
휘네마이어가 경고를 받아 프리킥으로 이어졌지만,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상대를 몰아붙이면서도 두터운 수비에 골문을 열지 못하던 레버쿠젠은 전반 20분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실책이 빌미가 돼 먼저 실점했다.
레노는 상대 쥘라이만 코크의 오른쪽 측면 돌파를 차단하려 페널티지역 밖으로 나와 맞섰으나 헛발질하면서 공과 코크를 모두 놓쳤고, 코크가 가볍게 오른발로 다시 찬 공은 그대로 골대에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레버쿠젠은 전반 39분 슈테판 키슬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완벽한 기회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루카스 크루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2분 크루제는 벨라라비의 날카로운 중거리슛도 막아냈지만, 이때 흐른 공을 라르스 벤더가 뛰어들어 오른발로 차 넣으면서 레버쿠젠은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파더보른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레빈 외츠투날리의 헤딩 패스에 이은 틴 예드바이의 슈팅이 골대에 안착했으나 외츠투날리의 파울이 지적되면서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