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안 인천을 환하게 밝힌 성화의 불빛이 사라지면서 45억 아시아의 스포츠 축제도 막을 내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4일 오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임권택 감독이 총감독을, 장진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폐회식은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메달의 유무나 색깔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영상을 통해 환희와 감격, 눈물을 함께 나눈 선수들과 감독, 코치 등을 재조명하면서 마지막 축제를 화합의 장으로 마련했다.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펼쳐졌다.
일본의 수영 4관왕 하기노 고스케의 대회 MVP 시상식이 펼쳐진 뒤 김영수 대회 조직위원장과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의 공식 연설과 폐회 선언을 끝으로 대회가 공식적인 끝을 맺었다.
이어 성화봉과 대회기가 차기 대회 개최지인 인도네시아로 이양됐다. 2018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예정인 인도네시아는 개최 도시 자카르타의 특성을 살린 전통 공연으로 4년 뒤 스포츠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을 비췄던 성화가 꺼졌고 선수들은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공연과 불꽃놀이를 즐기며 서로에게 작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