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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프로야구- '힘겨운 4위싸움'…LG·두산 뼈아픈 역전패

    • 2014-10-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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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정규시즌 우승 위한 매직넘버 5로 줄여

     

    4위 경쟁을 펼치는 '잠실 한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2-6으로 패했다.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한 LG는 5위 SK 와이번스에 1.5게임 차로 추격당했다. 전날까지 4연승을 내달리던 LG는 한 발짝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쳐 힘겨운 4강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은 3연패 늪에 빠지며 7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이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4점을 먼저 뽑고도 4-5로 역전패하며 4강권에서 또 한 걸음 멀어졌다.

    선두권 3개 팀은 순위확정을 눈앞에 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0-5로 승리해 정규시즌 4년 연속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넥센은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이 걸린 2위 확정에 매직넘버 2를 남겼다.

    전날(3일)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NC는 1승을 추가하며 3위 자리를 확보했다.

    ◇ 잠실(넥센 6-2 LG) = 승부는 허리의 힘에서 갈렸다.
    넥센 선발 헨리 소사와 LG 선발 우규민은 각각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6⅓이닝 3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LG는 5회말 1사 2·3루에서 박용택의 높이 뜬 타구가 넥센 좌익수-우익수-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고, 넥센 중견수 이택근의 송구 실책까지 이어져 두 점을 먼저 얻었다.

    우규민의 구위에 눌려 있던 넥센 타선은 6회초 1사 이후 터진 문우람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첫 득점을 올렸다.

    7회초 1사 2루에서는 LG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실책으로 공이 외야로 흐르는 사이 2루 주자 박병호가 득점하며 2-2 동점을 이뤘다.

    바통을 넘겨받은 넥센과 LG 계투진은 희비가 엇갈렸다.

    넥센 조상우와 한현희가 7·8회를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과 달리 LG 유원상은 8회초 2안타를 내줘 주자 두 명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를 이은 신재웅은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고 이동현 역시 2사 1·3루에서 강정호에게 우전 적시타, 김민성에게 중월 2타점 3루타를 허용해 LG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 마산(NC 5-4 두산) = NC는 선발 찰리 쉬렉이 1⅔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3실점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0-3으로 두진 3회초에는 두산 홍성흔의 평범한 타구를 좌익수 김종호가 놓치는 포구 실책을 범해 추가점까지 헌납했다.

    하지만 4회말 한 차례 공격에 4점을 뽑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쳤고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다.

    더블스틸까지 성공해 무사 2·3루를 만든 NC는 4번타자 에릭 테임즈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얻었다.

    이호준의 볼넷과 모창민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다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NC는 권희동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손시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욱이 유네스키 마야의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NC는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두산 선발 마야는 8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완투패를 당했고, NC는 8명의 투수를 쏟아부은 총력전을 펼치며 승리를 건졌다.

    ◇ 광주(삼성 10-5 KIA) = 삼성이 상하위 타순의 고른 활약으로 KIA에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4회말 2사 후 선발 윤성환이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이대형을 볼넷을 허용한 후 브렛 필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윤성환은 2사 2·3루 이범호 타석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곧바로 3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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