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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울려퍼진 북한 애국가, 누가 언제 작곡?



통일/북한

    인천에 울려퍼진 북한 애국가, 누가 언제 작곡?

    북한 엄윤철 선수가 남자역도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사진=통일뉴스)

     

    인천아시안게임장에서 북한 국가가 울려펴지면서 북한 국가에 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국가는 20일 엄윤철 선수가 역도에서 첫 금메달을 딴 인천 연수구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연주됐다.

    북한 에서도 '애국가'로 불리는 북한 국가는 북한 인공기가 생기기 전인 1947년 6월에 이미 만들어졌다.

    인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노래' '나라 사랑하는 정신'을 애국가 창작에 기초하라는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북한 시인과 작곡가들이 가사를 쓰고 곡을 붙여 제출한 것 가운데 박세영 작사 김원균 작곡의 작품을 최종 선정한 사람도 김일성 주석이었다.

    작사 박세영은 1946년 월북한 시인으로 일본 강점기에는 친일 시를 쓴 것으로 알려졌으며, 1959년 공훈작가 칭호 국가훈장 2급을 받았다. 그는 1989년에 사망했다.

    작곡가 김원균은 일본에서 음악학교를 나와 소련에 유학했고 광산 노동자 출신으로 알려졌다.

    1957년 공훈예술가, 1980년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김일성 장군 노래'와 '영광 빛나라 조선로동당' '투쟁가' 등을 작곡한 북한 최고 작가 중에 한 명으로 여러 차례 김원균 작곡집을 냈으며 동평양 대동강 구역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까지 있다.

    북한 애국가는 4분의 4박자에 약간 느리고 장중하게 부르게 돼 있다. 2007년 5월에 듣기 좋고 부드럽게 새로 편곡됐다.

    북한에서는 애국가가 인민이 바치는 '충성의 노래'라고 말하고 대내외 행사에서는 애국가보다는 '김일성 장군 노래'와 김정일 장군 소래가가 우선 연주됐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 들어 본격적으로 애국가를 주요 행사전에 연주하거나 부르기 시작했다.

    2013년 1월 모란봉악단 신년 축하 공연에 북한 애국가가 연주됐고 이어 올해 5월 김정은 부부가 참가한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에서도 애국가를 연주했다.

    북한은 최근 모든 주요 행사에서는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북한이 대외적으로 알리는 북한국가는 북한 조선인민군협주단의 연주와 남성합창이 주로 소개되고 있다.

    북한 애국가의 가사와 곡은 다음과 같다.

    <1절>
    아침은 빛나라 이 강산은 금에 자원도 가득한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 반만년 오랜 역사에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슬기론 인민의 이 영광
    몸과 맘 다 바쳐 이 조선 길이 받드세

    <2절>
    백두산 기상을 다안고 근로의 정신은 깃들어
    진리로 뭉쳐진 억센 뜻 온세계 앞서나가리
    솟는 힘 노도도 내밀어 인민의 뜻으로 선 나라
    한없이 부강하는 이 조선 길이 빛내세

    한편, 평양에서 열린 공식행사에서 우리 애국가가 울려 퍼진 것은 지난 2013년9월에 열린 아시안 컵 역도대회에서였다.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아시안컵과 아시아 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주니어 85kg급에 출전한 김우식과 이영균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이 1, 2위를 차지하면서 시상식에선 애국가가 연주됐으며, 태극기 두 개가 게양되는 동안 북한 관중은 모두 기립해서 이를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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