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케빈 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파71·731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공동 6위로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매트 쿠차, 보 반 펠트(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 그룹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선두인 제이슨 데이(호주), 짐 퓨릭(미국)과 격차가 2타에 불과해 최종일 역전 우승도 기대할만하다. 2011년 PGA투어 첫 승을 기록한 케빈 나는 자신의 두 번째 우승과 함께 한국(계)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도 1타를 줄여 5언더파 208타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공동 16위로 변동이 없었다. 2라운드에서 황당한 벌타로 2타를 더 잃었던 노승열(23·나이키골프) 역시 1타를 줄이고 3언더파 210타 공동 30위로 뛰어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24)는 3타를 잃어 1언더파 212타 공동 51위로 힘겹게 최종일 경기에 합류했다. 반면 2오버파 215타를 기록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3라운드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됐던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애덤 스콧(호주)는 나란히 4언더파 209타 공동 23위로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