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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떠나는 머스크에 "고맙다…백악관 오갈 것 같다"

트럼프, 떠나는 머스크에 "고맙다…백악관 오갈 것 같다"

머스크 "대통령 원할 때 언제든 조언 제공할 것"
대선 승리 일등공신에 올라, 정부효율부 수장에
'특별 공무원' 신분이라 5월말쯤 물러날 것으로
관세 정책, 감세 법안에는 '쓴소리'도 잊지 않아

연합뉴스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연방정부 구조 조정 등의 성과를 치하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조직 개편과 공무원 감축을 주도한 머스크를 위해 약식 기자회견 형태의 이벤트를 열었다. 
 
머스크는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신분이어서 1년에 130일 넘게 근무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5월말쯤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앞서 머스크도 '특별 공무원' 생활을 끝내고 테슬라 등 자신의 기업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에서 '황금 열쇠'를 선물하며 "그는 백악관에 오갈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나는 대통령이 원할 때 언제든 조언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머스크는 이어 "DOGE의 영향력은 더 강해져 정부 전체에 스며들 것"이라며 "언젠가 DOGE가 1조 달러(약 1천400조원)의 낭비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지지'를 공식화한 뒤 거액 기부는 물론 경합주 유세를 통해 트럼프 승리의 일등공신에 올랐다. 
 
대선 승리 이후에는 정권 인수팀이 꾸려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상주하다시피하며 트럼프 최측근으로 부상했고,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구조 조정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을 충실히 수행했다. 
 
일부에서는 그의 다소 과격한 개혁 드라이브에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도 생겨났고, 이로 인한 테슬라 차량 방화와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에 이견을 제시하는 가 하면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상징화한 감세 법안에 대해서는 "재정 적자를 키우는 대규모 지출 법안"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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