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농심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조3천억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조4387억 원의 2배를 넘는 수치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도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공시에 따르면, 농심은 2030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현재 37%에서 61%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핵심은 기존 주력 사업의 재정비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다.
우선 라면 사업은 미국, 멕시코, 브라질, 중국, 일본, 영국, 인도 등 7개 타깃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 현지화, 맞춤형 영업 전략, 원가 최적화를 추진한다.
스낵 부문은 '제2의 코어 사업'으로 육성하며, 전략 제품 개발 및 해외 생산거점 구축,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음료 부문은 브랜드 강화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스마트팜·아시안 누들·파스타 등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특히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해 신성장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9년까지 녹산 신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설비 투자에 총 1조2천억 원을 투입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정비했다. 배당성향은 별도 기준 25%, 최소 배당금은 5천원으로 설정해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현재 53.3%에서 2030년까지 80%로 끌어올리고, 경영진과 임직원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보상 체계도 수립한다.
농심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 비대칭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