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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균 선택적 진단 기술 개발

경상국립대,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균 선택적 진단 기술 개발

핵심요약

경상국립대 약학대학 김동연 교수팀
"현재의 침습성 진균감염 진단의 의료기술 공백 해결 가능성 높아"

김동연 교수, 표아영 박사, 강승지 교수, 민정준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제공김동연 교수, 표아영 박사, 강승지 교수, 민정준 교수. 경상국립대학교 제공경상국립대학교 약학대학 김동연 교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표아영 박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강승지, 민정준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침습성 진균 감염증을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불소 방사성동위원소를 소비톨에 표지한 2-deoxy-2-[18F]fluorosorbitol ([18F]FDS)을 사용해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균을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사용되는 진단 장비인 양전자단층촬영(PET)은 분자 수준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첨단 영상장비로서 현재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은 항암치료 환자, 장기이식 환자, 만성 폐질환 환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등 면역결핍환자에게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이를 짧은 시간에 선택적으로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감염된 조직으로부터 곰팡이균을 배양해 진단하는 방법에 의존하고 있지만 면역결핍환자에 대해서는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아스페르길루스증의 조기진단 기술은 현재의 침습성 진균감염 진단의 의료기술 공백을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상국립대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소동물 아스페르길루스증 감염모델을 제작하고 [18F]FDS을 정맥 주사해 침습성 진균 감염증에 대한 진단 가능성을 평가했다.
 
이 기술은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는 ㈜씨앤큐어에 기술 이전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또 이 분자영상 연구의 결과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동연 교수는 "테라노스틱스 방사성의약품 개발은 질병의 조기진단과 표적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의 한 분야로서 화학, 약학, 의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의 협업을 통해 현재의 의료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전망이 밝은 연구분야"라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이러한 융합연구가 가능한 제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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