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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3865명·한 달 만에 3천 명대…위중증 1102명·최다 근접(종합)



보건/의료

    신규확진 3865명·한 달 만에 3천 명대…위중증 1102명·최다 근접(종합)

    지난 14일 5567명→21일 5194명…'거리두기 강화' 효과 반영된 듯
    중증환자 하루 새 24명↑…사망자 46명 늘어 총 5346명·치명률 0.87%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국내 발생 2명·해외유입 2명↑…누적 449명
    '환자 밀집' 수도권 병상확충으로 중증병상 가동률 80% 초반으로↓

    인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인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중단한 지 11일째인 2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한 달 만에 3천 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주일 넘게 1천 명대를 유지하며 역대 최다치에 근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전체 확진규모는 줄었지만, 아직까지 중증환자 및 사망자 감소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5명 늘어 총 61만 5532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7일(4953명) 이후 20일 만에 4천 명대로 하락한 전날(4206명·당초 4207명 발표에서 정정)보다 341명이 줄었다.
     
    신규 환자가 3천 명대를 기록한 것은 3032명이 확진된 지난 달 30일 이후 28일 만이다.
     
    2주 전(14일·5567명)과 비교하면 1702명, 지난 주 화요일(21일·5194명)에 비해서도 1329명이나 더 적다. 정부가 지난 18일 0시부터 전국의 사적모임 규모를 '최대 4명'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 영업을 밤 9시까지로 제한하면서, 하루 확진 7천 명대 후반까지 치솟았던 확산세는 확연히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우세종인 델타 변이바이러스와 이달 들어 신규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3차 접종'에 해당하는 추가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정부는 추가접종 간격을 만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기본접종 완료 '3개월 이후'로 당기는 한편 12월 한 달 간을 '고령층 집중접종 기간'으로 설정해 접종률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전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총 5만 934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5만 8950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고, 이 중 10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총 검사건수는 21만 8299건으로 당일 기준 양성률은 3.0%다.

    위중증 8일째 1천 명대·최다 근접…수도권 병상가동률 소폭 감소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한형 기자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이한형 기자하지만 의료대응체계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중증환자는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인공호흡기 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24명이 늘어 총 11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의 역대 최다치(1105명)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중증환자는 지난 18일 '1천 명'을 처음 넘어섰고(1016명), 20일 99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21일 1022명→22일 1063명→23일 1083명→24일 1084명→25일 1105명→26일 1081명→27일 1078명 등 8일째 1천 명을 웃돌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중증환자가 1천 명을 넘어서게 되면, 확진자 치료뿐 아니라 일반 환자 진료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 바 있다.
     
    중환자 대부분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60대 379명(34.39%), 70대 373명(33.85%), 80세 이상 160명(14.52%) 등 전체 82.76%(912명)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도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숨진 환자는 46명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자는 누적 5346명(치명률 0.87%)이다. 신규 사망환자는 전원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80세 이상 환자가 26명(56.52%)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가 대거 밀집된 수도권은 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확충한 병상 수가 늘면서 병상가동률이 다소 떨어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소재 중환자 전담병상 총 878개 중 712개가 사용되고 있다. 가동률은 81.09%로 전날(83.64%)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병상가동률이 '75%'를 넘어서게 되면 사실상 의료체계가 마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병상 여력은 아직도 빠듯한 상황이다.
     
    병상가동률이 80%를 훌쩍 넘겼던 서울은 가용병상이 늘면서 78.64%(398병상 중 313병상 사용)를 나타내 숨통이 조금 트였다. 92병상 중 8병상만이 남은 인천은 91.3%, 81.19%를 기록하고 있는 경기 지역(388병상 중 315병상 사용)은 여유가 더 없는 상황이다.
     
    일부 수도권 확진자가 이송되고 있는 인접권역도 병상 확보가 더딘 상태다. 세종은 중환자실 6개 중 5개가 꽉 찼고, 충북(32병상 중 29병상 사용)과 충남(43병상 중 35병상 사용)도 남은 병상이 한 자릿수뿐이다.
     
    전국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76.73%(1384병상 중 1062병상 사용)로 80%를 밑돌았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입원을 대기하는 환자는 하루 만에 107명에서 9명으로 대폭 줄었다.


    오미크론 감염 4명↑·누적 449명…고령층 '10명 중 7명' 3차접종 완료

    연합뉴스연합뉴스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 3777명, 해외유입 88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254명 △부산 233명 △대구 148명 △인천 233명 △광주 70명 △대전 79명 △울산 39명 △세종 18명 △경기 1045명 △강원 79명 △충북 64명 △충남 126명 △전북 90명 △전남 36명 △경북 84명 △경남 173명 △제주 6명 등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총 2532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최근 오미크론 집단감염 등으로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전체 대비 비중은 67.04%로 이전보다 다소 낮아졌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1245명의 환자가 나와 전체 32.96%의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10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78명으로 나타났다. 
     
    유입 추정국가는 중국 2명, △필리핀 2명 △베트남 2명 △일본 1명 △싱가포르 1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6명, △영국 6명 △터키 1명 △폴란드 4명 △이탈리아 1명 △덴마크 2명 △네덜란드 1명 등 유럽 지역이 15명, △미국 52명 △캐나다 3명 △멕시코 1명 △도미니카공화국 3명 등 미주 지역이 59명, △남아프리카공화국 2명 △나이지리아 2명 △카메룬 1명 △튀니지 1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6명 등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75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이달 1일 처음 국내 유입이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는 지역사회 'n차 감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해외유입 2명, 국내 감염 2명 등 총 4명이 늘어 누적 449명(해외유입 183명·국내 감염 2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해외유입 사례는 스페인에서 들어온 환자가 1명, 영국발(發) 입국자가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강원과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감염경로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속속 포착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방역당국은 3차 접종이 변이 대응에도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인원은 7만 5170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4406만 4239명이다. 전체 대비 85.8%로 성인 기준 95.4%(60세 이상 기준 94.2%)다.
     
    2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6만 3684명이 늘어 총 4238만 4425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82.5%로 성인 인구의 93%(60세 이상 기준 92.9%) 수준이다.
     
    3회차 접종인 '부스터샷'(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접종)을 맞은 대상자는 72만 6933명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추가접종을 받은 3차 접종자는 누적 1595만 314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31.1%로 만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36.1%, 60세 이상 고령층의 71.6%에 해당한다.
     
    정부는 통상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찍는 수·목 등 이번 주 후반까지 유행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현행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명시된 거리두기 조치의 적용기간은 내년 1월 2일 자정(밤 12시)까지다.
     
    방대본은 전날 12월 넷째 주의 주간 위험도를 전국·수도권 '매우 높음', 비수도권 '높음'으로 발표하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다. 거리두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지만, 지금의 감소세가 중증환자와 사망자 감소로 이어지려면, 최소 1~2주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시각이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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