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 이하 에이앤이)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에이앤이는 두 개의 콘텐츠 브랜드 '히스토리(HISTORY)'와 '라이프타임(Lifetime)'을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히스토리는 '지식 엔터' 브랜드를 표방하며 '아는 것이 즐거워진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블록버스터 시리즈, 초대형 다큐멘터리, 리얼 버라이어티, 인문학 예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타임은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의 가능성과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앤이는 1984년 미국 디즈니와 허스트사의 합작으로 설립돼 전 세계 20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이다. 히스토리, 라이프타임, A&E를 비롯해 전 세계에 80개가 넘는 TV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이앤이 스튜디오(A+E Studios)'를 통해 식스(Six), 나이트폴(Knightfall), 언리얼(UnReal) 등 TV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에이앤이 측은 "히스토리와 라이프타임은 TV, 디지털 플랫폼 등을 통해 한국 소비자를 만날 계획"이라며 "TV의 경우는 IPTV 3사, 케이블 TV, 위성방송 등 모든 플랫폼을 통해 전국 2천만 이상의 시청가구를 확보했고 디지털에서도 유튜브, 네이버 TV,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곰TV 등 주요 플랫폼을 동시 오픈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든다. 에이앤이 측은 "넉살, 타이거 JK, 치타, 딥플로우 등 유명 힙합 뮤지션 10명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힙합 인문학 프로그램 '더리더'와 한국 전통주를 매개로 한 인문학 예능 '말술클럽'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이앤이는 지난 3월 전략적 투자를 통해 iHQ의 3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이에 iHQ와 포맷 개발 및 공동 투자 제작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과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작, 판매, 배급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