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연합뉴스지난해까지 10년간 유입주의 생물 지정 종수가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습지보호지역은 약 5배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2024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자료집 주요 통계에 따르면, 유입주의 생물 지정 종수는 2015년 55종에서 지난해 853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생태계 교란 생물 지정도 18개 분류군에서 40개 분류군(1속 39종)으로 늘었다.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생물종수는 2015년 4만 5295종에서 2024년 6만 1230종으로 늘었다. 한반도 전역의 생물종수는 10만여 종으로 추정된다.
이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5년 246종에서 2024년 기준 282종(Ⅰ급 68종, Ⅱ급 214종)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세계 육지와 해양 면적의 30% 이상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자고 결의한 '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2022년 12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에 따라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을 통해 보호구역을 늘려 왔다.
지난 10년간 습지보호지역은 356㎢에서 1750㎢로 약 5배 확대되고, 습지를 제외한 해양보호구역 면적도 254㎢에서 436㎢로 1.7배 정도 증가했다.
전자책(e-book) 형태로 제작된 자료집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누리집(kbr.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통계자료집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변화 추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생물다양성 관련 정책의 수립, 이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과학적 통계 작성과 정보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