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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의 씩씩한 여고생의 모습에서 변신하고 싶다”
박민영이 15일 오후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SBS 대하사극 ‘자명고’(극본 정성희·연출 이명우) 촬영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기 변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민영은 ‘자명고’에서 ‘낙랑공주’ 역을 맡았으며, ‘호동왕자’(정경호 분)를 두고 ‘자명공주’(정려원 분)와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특히 박민영은 완벽하고 좋은 조건에서 모든 걸 누렸지만 호동왕자를 사랑하면서 모든 것을 잃는 비운의 캐릭터를 맡아 여성스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민영은 “지난해 ‘전설의 고향- 구미호’ 편에 이어 또 다시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며 “하지만 ‘구미호’ 촬영 당시 사극의 흐름과 연기 톤을 잘 이해하지 못해 맡은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구미호’ 이후 반성도 하고 내 자신을 채찍질했다. 사실상 이번이 첫 사극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민영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씩씩한 여고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그런 이미지에서 변신하고 내가 가진 틀을 깨보자는 생각에 ‘자명고’에 출연하게 됐다.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9월 캐스팅된 직후 이후 승마와 체력 단련을 하는 한편, 사극에 맞는 발성을 다시 다지기 위해 판소리도 배웠다”고 덧붙였다.
또, 박민영은 공주 역할을 맡은 데 대한 자신의 솔직한 느낌도 털어놓았다.
박민영은 “공주역을 맡다보니 의상, 장신구 등이 화려하다. 특히 고운 색깔과 재질의 한복을 입을 수 있어서 좋다”며 “얼마 전 목욕신 찍을 때도 옆에서 도와줘서 편했다. 공주라서 좋다”고 웃어보였다.
박민영은 “공주다보니 서커스적 기예나 무술보다는 궁중 제왕들의 도를 따라 아름다운 무예를 선보인다”며 “액션신이 많지만 거칠기보다는 아름답고 절도 있고 귀족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박민영은 함께 출연하는 정려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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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은 “려원 언니와 1부에서부터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 등 드라마 내내 대결을 펼치게 됐다”며 “하지만 려원 언니가 편하게 이끌어줘 호흡도 잘 맞는다. 첫 촬영 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예뻐보인다’는 문자를 보내줬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자명고’는 고구려 시대의 유명 설화인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후 자명고가 북이 아닌 낙랑공주의 이복언니라는 가상 설정을 추가한 대하사극으로 오는 2월 16일 ‘떼루아’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