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가 31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메이저 리그(MLB) LA 다저스가 지난해 월드 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뉴욕 양키스와 라이벌 대결에서 다시 이겼다. 일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 2방을 날린 가운데 김혜성은 대수비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8 대 5로 이겼다. 오타니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안디 파헤스도 2안타 3타점으로 거들었다.
이날 경기는 월드 시리즈의 리매치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오타니와 양키스 애런 저지, 지난해 양대 리그 최우수 선수(MVP)의 장타 대결도 관심을 끌었다.
출발은 양키스가 좋았다. 1회초 1사에서 저지가 시즌 19호 중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에 오타니도 1회말 시즌 21호 중월 1점 홈런으로 맞붙을 놨다.
하지만 양키스는 2회초 오스틴 웰스의 1점, 트렌트 그리셤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가 2회말 1점을 냈지만 양키스가 3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1점 홈런으로 5 대 2, 3점 차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느 그러나 경기 중반 힘을 냈다. 6회말 오타니가 시즌 22호 1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고, 타선이 폭발하며 3점을 뽑아 6 대 5로 역전했다. 7회말 파헤스가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혜성은 2경기 결장의 아쉬움을 딛고 다저스의 9회초 마지막 수비 때 2루수로 나섰다. 무사 1루에서 저지의 뜬공을 잘 처리해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는 등 승리에 힘을 보탰다. 9회말 공격이 이뤄지지 않아 김혜성은 타석에 들어서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