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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숙적 SF 4연전 화두 '지구 1위와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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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정상적으로 갑니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9일부터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와 홈 4연전에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자료사진)

     

    원정 9연전을 마친 LA 다저스가 숨 돌릴 틈도 없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SF)와 맞닥뜨린다. 지구 선두 복귀를 위한 발판이 될 중요한 일전이다.

    다저스는 8일(한국 시각) 미국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경기에서 2-3으로 지면서 원정 9연전을 마감했다. 미네소타-마이애미-워싱턴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에서 5승4패,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미네소타와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마이애미, 워싱턴에 연속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마이애미 3연전은 2일 미네소타와 더블헤더를 치른 여파가 있었다고는 하나 5일 4-5 9회말 끝내기 패배가 아쉬웠다. 워싱턴과 마지막 경기도 1점 차 패배였다.

    그러면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자리에서도 더 멀어졌다. 원정 9연전에 앞서 14승12패였던 다저스는 19승16패로 1위 SF와 격차가 1경기에서 2.5경기로 벌어졌다.

    다저스가 최근 10경기 5승5패 제자리걸음하는 사이 SF는 7승3패를 거뒀고, 2위 콜로라도 역시 8승2패를 수확했다. 지구를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더 이상 밀린다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SF와 4연전 결과 따라 지구 선두 복귀도 가능

    이런 가운데 다저스는 9일부터 SF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치른다. 2.5경기 차인 만큼 4연전 여부에 따라 단숨에 지구 선두로도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더욱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달 5일부터 열린 SF와 홈 개막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렸던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다. 특히 5일 류현진이 수비 실책 속에 2이닝 8실점(6자책)하면서 4-8 패배로 홈 경기를 아프게 시작했다. 또 지난달 원정 3연전에서도 다저스는 1승2패 하며 올해 라이벌 대결에서 2승4패로 뒤지고 있다.

    일단 다저스는 SF와 4연전 선발을 예고했다. 조시 베켓(1패)-폴 마홈(1승2패)-잭 그레인키(5승1패)-클레이튼 커쇼(2승)로 이어지는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다.

    당초 다저스는 9, 10일 첫 두 경기에 우완 에이스 그레인키의 조기 등판이 예상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워싱턴 원정에서 3이닝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그레인키는 3회까지 막아낸 뒤 비로 경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그대로 투구를 마감해야 했다. 투구수도 50개 남짓이었던 만큼 조기 등판은 가능했다. 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로테이션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맞서는 SF는 라이언 보겔송(1승1패)-매디슨 범가너(3승3패)를 9, 10일 선발로 낙점했다. 그레인키가 나설 11일 경기는 아직 선발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12일 시리즈 마지막은 팀 허드슨(4승2패)이 커쇼와 격돌할 예정이다.

    과연 다저스가 홈에서 숙적 SF를 넘어 지구 선두 복귀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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