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원
F1코리아 그랑프리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가운데 한국인 선수가 언제 탄생할지에 국내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한국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한국인 F1 선수의 탄생이다. 일본만 해도 F1을 거쳐갔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선수가 무려 20명에 이른다. 지난 1964년부터 F1대회를 개최해온데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직접 팀을 운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국인 선수 가운데 F1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고교생 서주원(17, 늘푸른고)이다. 서주원은 F1 한국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서주원은 올해 국내 최연소 포뮬러 선수로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에 출전하고 2011 코리아 카트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두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인 최초의 F1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F1대회조직위원회는 유망주인 서주원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F1 한국대회에 대한 국내외 홍보는 물론 F1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주원은 초등학교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었고 중학교 1학년 때 꼬마 포뮬러라 불리는 카트 레이서를 시작해 지난해 챔프에 올랐다.
입문 3년만에 카트 부문에서 2010 한국모터스포츠 대상을 수상한 그는 현대자동차와 STX 팬오션의 후원을 받아 말레이시아 세팡경주장에서 열린 ''2011년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 개막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서주원 선수는 "한국에서 열리는 F1대회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실력을 키워 한국인 F1선수로 경주장을 질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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