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연합뉴스윤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다.
윤이나는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윤이나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8위로 통과한 뒤 활동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드라이버가 말썽이었다.
윤이나는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였다. LPGA 투어 진출과 함께 드라이버를 테일러메이드로 교체했지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11야드(약 193m)에 머물렀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54.9야드였다. 특히 페어웨이 적중률도 43%에 그치는 등 난조를 보였다.
LPGA 투어의 다음 대회는 21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다. 이어 28일부터 싱가포르에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열린다. 윤이나는 아시안 스윙 출전 자격이 없어 3월7일 시작하는 블루 베이 LPGA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한 달 가까운 공백기 동안 LET 대회 출전으로 흔들린 드라이버 샷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은 LET 대회지만,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한다. 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 4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