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과 린샤오쥔. 연합뉴스중국 쇼트트랙도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을 인정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8~9일 이틀 동안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총 9개의 금메달 가운데 6개를 휩쓸었다. 여기에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더하며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첫 날 2000m 혼성 계주를 시작으로 여자 500m와 1000m 최민정(성남시청), 1500m 김길리(성남시청), 남자 1000m 장성우(화성시청), 1500m 박지원(서울시청)이 정상에 섰다. 다만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석연않은 판정 속 메달을 놓쳤다.
중국의 장징 총감독은 10일 신화통신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스피드와 중장거리 지구력 면에서는 한국과 대등하다"면서 "다만 금메달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호랑이 입에서 이빨을 뽑는 것과 같다. 우리가 뽑은 이빨은 모두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남자 500m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다.
계속해서 "모든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는 오랜 라이벌이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이 강하기 때문"이라면서 "금메달을 경쟁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불확실성이 컸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둔 대회이기에 선수들이 교훈을 얻고, 또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