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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맹장'이 우리 몸에 보내는 신호, 놓치지 마세요[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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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영상]'맹장'이 우리 몸에 보내는 신호, 놓치지 마세요[의사결정]

    핵심요약

    누구에게나 생기는 질환…증상·대처법 알고 있어야
    정확한 명칭은 '맹장염' 아닌 '충수염'
    원인을 규명하긴 어려워…예방법은 딱히 없어
    충수염 치료는 수술이 대부분이며 효과도 좋아
    미리 충수를 절제할 필요는 없어



    우리는 갑자기 맹장에 문제가 생겨 아파하는 모습이나 어렸을 때 맹장수술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맹장염(충수염)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며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지 못하게 되면 '복막염'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확한 증상과 조치법에 대해서 반드시 평소에 숙지하는 것이 좋다.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은 CBS 노컷비즈 '실컷' 채널의 '의사결정'에 출연해 "충수염의 증상을 꼭 기억하고,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병원을 찾아가서 반드시 진단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장염'이 아닌 정확한 명칭은 '충수염'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우리는 흔히 갑자기 맹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주로 '맹장염'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실제로 맹장은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대장의 시작 부분 5~6cm 크기의 전체 부위를 말한다. 이 질환은 맹장의 끝부분에 있는 충수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염증이므로 '충수염'으로 부르는 것이 의학적으로 정확하다. 


    '충수염'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하긴 어려워


    충수의 생김새는 맹장 끝에 꼬리처럼 튀어나와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처럼 좁고 길쭉한 충수에 림프조직이 과증식하거나 음식물들이 충수에 끼게 되어 막히게 되면서 '충수염'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는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혹자는 '운'에 따라 찾아오는 질환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충수염을 머리카락이나 돌을 자주 삼키게 되면 생기는 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는 충수염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며, 오히려 그런 경우에는 위에 이물질들이 돌처럼 쌓이는 위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증상을 꼭 알고 있어야


    CBS 서정암 아나운서와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CBS 서정암 아나운서와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충수염은 10대~20대에서 잘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물론 평생 안 걸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박 과장은 이에 대해 "누구한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기에 평생 안 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애초에 버리는 것이 좋다"며 "예방보다는 정확한 증상을 알고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알 수 없는 복부의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에 국한되고, 눌렀을 때 통증이 생긴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는 더 큰 위험 초래


    충수염은 염증이 생긴 후에 48시간이 지나면 70~80% 확률로 천공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소위 말해서 '맹장이 터진다'는 뜻이다. 처음 증상이 있을 때 단순 복통으로 생각하고 '소화제'나 '진통제'를 먹게 되면 고통이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지만, 그로 인해 충수염을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더 심각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어 수술을 더 어렵게 만들거나, 더 큰 병으로 번지게 되므로 소화제나 진통제 복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충수염 치료에는 수술이 가장 결과가 좋아


    충수염에 걸렸던 사람들이 대부분 오른쪽 아랫배에 흉터 자국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충수염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로 이를 치료한다. 실제로 수술 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했지만, 수술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비수술 방법으로 약물치료만 하는 경우들도 있었지만, 결국 염증이 심해지고 만성화되어 결국 충수돌기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들이 많다. 충수염 수술은 수술 중에서도 간단한 수술에 해당하는 편이며 성공률도 매우 높은 편이므로 충수염이 발병하면 전문 병원을 찾아가 빠르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충수를 미리 제거하는 수술은 꼭 필요하지 않아


    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대항병원 외과 전문의 박경호 과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한때 충수를 미리 제거하여 충수염을 예방하는 방법이 유행하기도 했었다. 딱히 제거해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충수를 미리 절제해 그 원인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과장은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큰 수술을 하고 복부에 유착이 생길 위험도가 높으신 분들을 경우에는 충수돌기를 절제하기도 하지만, 충수염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절제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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