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포럼'에서 브래드 셔먼(왼쪽) 민주당 하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을 방문중인 한미의원연맹 소속 여당 의원들은 23일(현지시간) "이재명 정부의 키워드는 회복, 성장, 실용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며 "핵심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유지에 있다"고 밝혔다.
국회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재미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 주최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72주년 및 '한반도 평화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로 한미동맹 유지는 물론 한·미·일 협력 강화와 함께 중국·러시아 등 주변 국가의 '리스크 관리'를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 하원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 법안'에 대해 "한미 동맹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열어갈 아주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
셔먼 의원이 지난 2월 발의한 해당 법안은 한국전쟁의 최종 종식을 위한 남·북·미 외교 추구, 영구적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미 정부 차원의 로드맵 마련, 미·북 연락사무소 설치,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재검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셔면 의원은 지난 117·118대 의회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으나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돼 이번에 세 번째로 법안을 냈다.
이번 방미 의원 대표단 공동단장이며 행사에 패널로 참석한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서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셔먼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당시 이곳 워싱턴에서 누구보다 강하게 불법 계엄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고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셔면 의원은 "특히 지금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협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남·북·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겠다"도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