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여수해경 제공전남 여수의 한 섬에서 추석 명절을 함께 보낸 60대 여성과 6살 손자가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섬마을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여수시 화정면 상화도 여객선 선착장에서 전동휠체어에 타고 있던 A(61·여)씨와 B(6)군이 물에 빠졌다.
A씨 등은 주변이 있던 주민들에 의해 구조돼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바닷물이 폐에 유입된 A씨는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여수의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B군은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와 B군이 추석 명절을 맞아 섬을 찾아온 가족을 배웅하던 중 함께 타고 있던 전동휠체어가 바다 쪽으로 기울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