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와 한국교회,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환경부가 기후와 생명의 회복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CBS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기후포럼-미래를 심다'를 열고 한국 교회 주요 15개 교단과 푸른아시아, 환경부와 함께 '기후·생명 회복을 위한 푸른 숲 조성 캠페인 및 기후포럼 운영에 관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인 기후재난과 새로운 감염병의 출연 문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기후·생명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생명의 숲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후재난 지역 주민들의 삶을 회복하고 기후·생태위기의 최대 피해자인 약자와 다음 세대를 위한 새 장을 열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교회는 매년 6월 환경주일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실천을 독려하고, 구체적인 운동을 위해 실무자를 각 교단과 기관별로 지정해 소통과 협력의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진오 CBS 사장. 박종민 기자김진오 CBS 사장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기후위기, 평화, 출산·생명·돌봄 문제를 꼽을 수 있다"며 "CBS는 이번 기후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평화통일과, 저출산 문제에서도 교회와 사회기관이 함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중 CBS 이사장. 박종민 기자김학중 CBS 이사장은 "기후위기를 불러온 인간의 탐욕에 대해 반성하고 성경이 제시하는 새로운 삶의 길을 전해야 한다"며 "기후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으로 무브먼트를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른아시아는 이번 운동의 교육·훈련 모금을 전담하는 캠페인 조직 '나무가이루네'를 운영하고, 조성된 기금으로 기후위기 피해 지역에 생명의 숲을 조성하는 현장 실무를 책임지게 된다. 앞서 푸른아시아는 UN사막화방지협약과 과학자 등 생태전문가들이 제시한 원칙에 따라 몽골 숲을 조성해 2014년 UN사막화방지협약에서 최고상인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했다.
손봉호 푸른아시아 이사장은 "환경이 오염되면 모든 사회에서 약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는다"며 "약자를 돕는 것이 기독교 정의의 핵심인 만큼 나무를 심는 것도 정의 실현이라고 믿는다. 기후온난화를 막는 것은 모든 사람의 책임이며 특별히 그리스도인의 책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한국교회와 CBS, 푸른아시아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발적인 실천운동을 지지하며 캠페인과 숲 조성 사업 진행에 필요한 정책·행정 지원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환경부 제공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정부와 시민단체, 종교계를 비롯한 모두의 참여와 행동이 필요한 시점에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며 "에너지, 산업, 수송, 순환경제 등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을 녹색으로 체질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탄소를 흡수하는 나무와 숲을 가꾸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성공적인 산림녹화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우리나라가 산림 생태복원, 도시숲 조성, 자생 수종 확대, 습지 조성 등을 통해 자연기반 해법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진행된 포럼에서는 김종대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교수와 손요환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맷 램로우(Matt Ramlow) 세계자원연구소(WRI) 박사가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과 자연기반 해법, 온실가스 프로토콜 등에 대해 발제했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 SK이노베이션이 현재 진행 중인 탄소중립 사업과 금융·산업계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처히어 아디야수렝(Tsokhio Adiyasuren) 전 몽골 환경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몽골의 기후변화와 나무심기 국민운동의 경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