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4일 "2021~2022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세터 안혜진, 레프트 유서연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혜진은 2억8000만 원(연봉 2억 원, 옵션 8000만 원)에, 유서연 2억5000만 원(연봉 1억5000만 원, 옵션 1억 원)에 모두 3년 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대해 GS칼텍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내부 선수 2명을 모두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면서 "복수의 팀에서 관심을 받아온 2명의 선수를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의 젊고 빠른 팀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혜진은 2016~2017 V-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2020~2021시즌 GS칼텍스를 여자 배구 최초 3관왕으로 이끌며 베스트 7에 선정됐다.
유서연은 2016~2017 V-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뒤 도로공사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GS칼텍스에 합류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수 양면에서 살림꾼 역할을 소화하며 강소휘, 모마와 GS칼텍스 삼각 편대의 한 축을 맡았다. 이소영(KGC인삼공사)의 공백을 메웠다.
안혜진은 "GS칼텍스는 나에게는 가족과도 같은 팀으로 (차상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우리 선수들을 포함해 모든 구단 식구들과 계속해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시즌 3위라는 성적으로 아쉽게 마무리했는데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유서연은 "GS칼텍스에 와서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팀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너무 즐거웠고, 배구에서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배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하고 발전한 유서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