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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여친과 관중석에서' 우리카드, 한숨은 돌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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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는 여친과 관중석에서' 우리카드, 한숨은 돌렸지만…

    프로배구 우리카드 알렉스(가운데)가 23일 삼성화재와 경기에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여자 친구와 관중석에서 관전하고 있다. 노컷뉴스 프로배구 우리카드 알렉스(가운데)가 23일 삼성화재와 경기에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여자 친구와 관중석에서 관전하고 있다. 노컷뉴스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삼성화재의 시즌 6차전이 열린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PO) 직행 여부가 걸린 일전이었다.

    우리카드는 전날까지 정규 리그 3위(15승 19패·승점 53)를 달렸다. 4위 한국전력(승점 50·18승 15패)과는 승점 3 차이였다.

    3,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면 준PO가 성사되는 만큼 우리카드로선 PO 직행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특히 우리카드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한국전력과 수원 원정이다.

    상대가 최하위 삼성화재였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우리카드는 주포 알렉스가 결장하기 때문이었다. 알렉스는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경기 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가 무릎에 금이 가서 언제 출전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알렉스는 모델 출신 여자 친구와 함께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무릎 연골 반월판 파열로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천만다행으로 우리카드는 상대 외인 주포 역시 빠지면서 상쇄가 됐다. 삼성화재 러셀 역시 몸이 좋지 않아 이날 결장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포스트시즌이 좌절되면서 의지가 꺾인 것 같다"면서 "큰 부상은 아닌데 의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공백을 나경복(23점), 송희채(13점) 등이 메우면서 3 대 0(25-20 25-20 25-23) 완승을 거뒀다. 일단 한국전력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최소 4위를 확보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됐다.

    다만 안심할 수는 없다. 한국전력이 코로나19 등으로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인 까닭이다. 한국전력이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차는 없어진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자력으로는 PO 직행이 어렵다"면서 "준PO를 치를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로서는 알렉스의 합류가 필수적이다. 알렉스는 다혈질 성격이지만 우리카드 공격의 핵심이다. 이전까지 33경기 804점을 책임진 주포다.

    지난 시즌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우승컵을 내줬던 우리카드. 과연 올 시즌 악재를 이겨내고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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