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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화천대유 '계좌 압색'…473억 행방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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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경찰, 화천대유 '계좌 압색'…473억 행방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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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쫓는 경찰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통보한 '수상한 자금'을 쫓는 겁니다. 이번 수사는 자금 흐름과 함께 돈의 '성격'을 밝히는 게 관건으로 꼽힙니다. 대장동 논란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경찰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증거를 확보할지 주목됩니다.

    올 4월 FIU '수상한 자금' 통보…사라진 473억원
    '뭉개기' 논란 이후 전담수사팀 꾸린 경찰, 첫 계좌 압수수색
    檢 압수수색 영장 보완수사 요청…보완 후 영장 발부받아 집행
    핵심은 돈의 '성격' 파악…객관적 근거 나와야 혐의 입증

    연합뉴스연합뉴스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주요 관계자들의 계좌를 압수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수사는 'FIU 뭉개기' 논란 이후 경찰이 실시한 첫 계좌 압수수색으로, 김씨와 화천대유 이성문 전 대표간 '수상한 473억원'을 추적할 단서로 꼽힌다.


    FIU가 통보한 '수상한 자금' 살펴보는 경찰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남부경찰청 성남 대장동 전담수사팀은 최근 화천대유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

    앞서 경찰은 검찰에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보완수사 요청을 받아 강제수사가 지체된 바 있다. 이에 대상자 추리기 등 일부 보완을 통해 결국 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대상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사이에서 오고 간 자금 흐름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장 집행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통보된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된 수사의 연장선이다.

    당시 경찰은 FIU의 통보를 받고도 정식 수사로는 전환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화천대유 논란에 불이 붙자 수사에 나섰고 '뭉개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와 함께 계좌추적 등에 나섰다.


    김만배에서 토목업체까지 넘어간 '100억'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
    FIU가 포착한 수상한 자금 흐름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이성문 전 대표 사이에 오고 간 473억원이다.

    김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김씨는 이 중 100억원을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분양대행업체 이모 대표에게 넘겼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 요청으로 100억원을 빌려준 것은 맞지만, 박 전 특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돈은 다시 토목건설업체 나모 대표에게 넘어갔다. 나 대표는 2014~2015년 당시 토목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은 이 대표에게 20억 원을 건넨 인물이다. 하지만 끝내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고, 나 대표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최근 이 대표와 나 대표를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찰은 100억원이 오고 간 경위와 박 전 특검과의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돈의 '성격'…객관적 증거로 진실 규명하나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지. 이한형 기자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지. 이한형 기자
    이번 수사는 수상한 자금 흐름을 쫓을 주요 단서로 꼽힌다. 대장동 논란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의혹에 비해 규명된 사실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수사의 또다른 주체인 검찰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과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실무를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의 자술서 등을 기반으로 수사에 속도를 냈다. 수사기록을 토대로 전날에는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계좌추적 등 증거 입증이 부족했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결국 경찰도 돈의 성격까지 밝혀내야 하는 상황이다. 단순한 돈의 흐름 파악으로는 뇌물과 배임 등 혐의 입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FIU가 통보한 사건 외에도 시민단체가 고발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경찰에 곽씨 사건에 대한 송치 요구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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