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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화천대유 '전주' 킨앤, 2015년 업계 '라이징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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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단독]화천대유 '전주' 킨앤, 2015년 업계 '라이징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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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화천대유에 초기 사업 자금을 제공한 킨앤파트너스가 당시 투자업계의 '라이징 스타'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박중수 대표의 인맥과 부사장 A씨의 실력 등이 유명했고, 이를 토대로 공격적인 투자를 주로 했다고 합니다.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처음입니다.

    부산저축은행장 친인척 조모씨가 처음 투자 '물꼬'…"제주에서 인연"
    킨앤파트너스 업종 불문 다양한 투자 진행…"소위 라이징 스타"
    부사장 A씨, 박중수 대표 유명세…"SK 최기원 이사 내용은 몰랐다"
    사실상 '최 이사' 자금으로 투자…화천대유서 800억 이상 수익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모습. 이한형 기자·스마트이미지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모습. 이한형 기자·스마트이미지화천대유 초기 사업 자금을 댄 전주(錢主) 킨앤파트너스가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 '라이징 스타'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부사장이었던 A씨가 유능하다는 소문이 돌았고 박중수 전 대표도 SK 행복나눔재단 출신으로 인맥이 넓다는 평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듣고 킨앤파트너스를 소개받은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가 박 전 대표를 찾아가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한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킨앤파트너스, 투자업계 라이징 스타였다…이성문 대표도 유치 위해 뛰어"


    1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킨앤파트너스를 남욱 변호사에게 소개해준 조모씨는 킨앤파트너스의 전 부사장 A씨 지인을 통해 킨앤파트너스를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호 전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인척인 조씨는 2015년 4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당시 불법적으로 저축은행 대출을 알선한 전력으로 검찰에 구속된 바 있다.

    조씨는 2014년 제주도의 한 벤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킨앤파트너스도 제주도에 '플레이스' 호텔을 짓기 위한 부지 등을 찾고 있었다고 한다. 킨앤파트너스 측에서 부동산 사업 등을 잘 알고 있는 조씨에게 자문을 구했고 이때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씨는 남 변호사가 화천대유의 초기 자금을 댈 투자처를 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킨앤파트너스를 소개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킨앤파트너스 자체가 당시 화장품, 부동산, 벤처회사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했고 홈런도 꽤 많이 친 것으로 안다. 2014년 하반기 투자업계 '라이징 스타'였다"며 "부사장 A씨가 마당발 중 마당발이었다. 못 다루는 업종이 없는 천재라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밝혔다.

    다만 조씨가 SK 최기원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의 투자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업계 관례상 투자자 정보는 비밀 엄수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최 이사장은 2015년 킨앤파트너스에 10%의 금리로 400억 원을 빌려줬다. 킨앤파트너스는 최 이사장에게 차입한 돈으로 화천대유에게 빌려준 돈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킨앤파트너스에 최 이사장이 돈을 댄다는 건 다들 몰랐다. 투자 업계에서는 내 투자 비히클(vehicle)에 누가 투자했는지 절대 밝히지 않는 게 관례다. 만약 투자자를 밝히면 그 투자자에게 다른 비히클이 투자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표가 SK 행복나눔재단 출신이라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며 "박 전 대표가 재단 출신이라 인맥이 넓어 자금을 잘 소싱(sourcing)하고 공격적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소문은 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 변호사가 박 전 대표를 만나 화천대유 투자를 제안했다. 사업 수익성 등을 묻는 박 전 대표 측에 남 변호사가 "대장동과 서판교가 터널 하나만 뚫리면 인프라가 하나로 묶인다. 서판교의 도시개발시설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킨앤파트너스의 투자를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 역시 2015년 대장동 비리 수사에 연루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기 때문이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 조현성 변호사를 불러 킨앤파트너스 투자를 마무리한다. 조 변호사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남 변호사가 구속되면서 그 업무(투자 유치 업무)를 다른 사람이 할 수밖에 없었다"며 "중간에 이야기를 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고 일을 좀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그 업무를 제가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현성 변호사 외에도 사업에 대한 부분은 킨앤파트너스 담당 실무자들한테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가 직접 설명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초기자금을 유치한 공로로 천화동인 6호를 소유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천화동인 6호는 대장동 프로젝트에서 배당금 282억을 받았다.

    "A1·A2 블록 수익금만 800억 이상…킨앤 자금은 최기원 이사장이 댔다"


    킨앤파트너스는 이렇게 결정한 화천대유 투자를 통해 최소 8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남 변호사의 제안을 받은 이후인 2015년 5월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291억원(연 이자율 6.9%~13.2%)을 빌려주는 계약을 한다. 2017년 차입금은 장·단기를 합쳐 457억원(연 이자율 13.2~25%)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2018년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에게 빌린 차입금을 일부 갚고 나머지 351억 원의 성격을 '대여금'에서 '프로젝트 투자금'으로 변경한다.

    '대여금'이라면 원금과 이자만 받으면 된다. 하지만 돈의 성격이 '투자금'으로 바뀌었다는 건 해당 사업의 수익률에 비례한 돈을 지급받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가 직접 분양 사업을 맡은 5개 필지 중 일부인 A1·A2블록의 투자수익금 전액을 받기로 약정했다.

    이에 대해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신분이고 법적 지위는 보장되기 전이라 일단 금전소비대차계약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형태만 대여금이었고, 처음부터 투자목적으로 돈을 투입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한형 기자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킨앤파트너스가 A1·A2블록에서 발생한 수익 800억~900억 원을 가져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킨앤파트너스는 지난 3월 10일 화천대유 투자 수익을 중간 정산한 뒤 원천징수세액 131억 원을 납부했다. 세액을 통해 따져본 수익금은 약 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에 제공한 자금 상당 부분은 최 이사장에게서 빌려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은 킨앤파트너스에 2015년 400억 원(연 이자율 10%)을 빌려준다. 2017년에는 226억 원을 추가로 내줬다. 담보는 남 변호사 소유인 천화동인 4호의 특정금전신탁이었다.

    다만 최 이사장 측은 "킨앤파트너스와의 금전소비대차 계약 당시 박 대표가 화천대유라는 투자 건을 담보로 제시해서, 채권자로서 인지는 하고 있었으나 자세히 알지는 못했다"며 "킨앤파트너스에 돈을 빌려줬지만, 원금은 물론 약정 이자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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