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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친 자택 매입한 김만배 누나…'수상한 거래' 의혹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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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부친 자택 매입한 김만배 누나…'수상한 거래' 의혹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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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화동인3호' 김모씨, 수십억 원 대출로 尹 부친 자택 매입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 김모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소유의 연희동 자택을 구매해 논란인 가운데, 김씨가 은행과 대부업체 등에서 수십억 원대 대출을 받아가면서까지 주택을 매입한 배경에 의문이 풀리지 않습니다. 김씨는 연희동 자택에 대해 '월세를 주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김씨 가족이 이용하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씨가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수십억 원을 빌려가며 목동 일대에 건물을 매입한 점을 두고 '실소유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천화동인3호 김모씨, 尹 부친 자택 매입 '13억 대출'
    연희동 자택 인근 주민들 "남편과 막내 살고 있어"
    은행·대부업체 수십억 대출… '두집살이' 의문
    '천화동인 3호' 명의 목동 건물… '실소유주', '자금세탁' 의혹

    김씨가 대부업체 대출을 받아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한 주택. 김정록 기자김씨가 대부업체 대출을 받아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한 주택. 김정록 기자'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 김모(60)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 윤기중(90)씨 소유의 연희동 자택을 구매한 뒤 '월세를 주고 있다'고 밝혔지만, 김씨 가족이 최근까지 해당 자택을 이용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양천구 목동 자택을 소유한 김씨는 연희동 자택 구매 즈음 목동 일대에서 주택 등을 구입했고, 은행과 대부업체 등에서 수십억 원 대출을 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구매한 주택 중에는 김씨가 이사로 있는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3호 명의의 건물도 있어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김만배씨 누나 가족 尹 부친에게 산 연희동 자택 거주?…막대한 대출 이자도 '의문'


    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만배씨 누나 김모씨의 남편 등 가족이 최근까지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9년 4월 김씨는 윤기중씨로부터 연희동 2층짜리 단독주택과 토지 약 95평(314.4㎡)을 19억원에 매입했다. 김씨 측은 해당 자택과 관련 월세를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자택 인근 주민 등은 김씨 가족 일부가 이곳에 거주했다고 입을 모았다. A씨는 "아줌마(김씨)는 매일 와서 사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남편과 막내가 살고 있다"며 "세를 주는 것은 아니고 거주하고 있는 것을 내가 직접 봤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을 목격했다는 상인 B씨는 "원래 목동 집에서 가족이 다 살았던 것 같은데, 요즘 들어 남편은 잘 보이지 않았다"며 "남편과 자녀는 연희동 집에서 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는 기존 서울 양천구 목동의 자택에서 살고 있다. 그가 구입한 연희동 자택은 금천신협으로부터 15억 6천만 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근저당 금액이 채권 최고액인 점을 감안하면 약 13억 원 정도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김씨가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한 주택. 김정록 기자김씨가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한 주택. 김정록 기자금천신협 관계자는 통화에서 "(2019년 거래) 당시 아마 이율은 4% 중반 정도로 나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김씨는 연 약 5천만 원이 넘는 대출 이자를 부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김씨는 수천만 원의 대출 이자를 내면서 가족들과 목동-연희동 '두집살이'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월세를 주지 않았다면 왜 이 같은 무리한 거래와 대출을 했는지 의문이 나오는 대목이다.

    김씨는 연희동 자택을 매입한 즈음 목동의 한 다세대 주택을 매입하기도 했다. 해당 주택은 연희동 자택을 공동담보로 한 대부업체로부터 15억 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었다. 해당 대부업체 관계자는 "이율은 법정 최고금리인 20% 수준에서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며 "물건(부동산)에 따라 이율이 낮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연희동 자택과 목동 다세대 주택을 통해 추산한 총 대출 이자는 연 약 3억원대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제2·제3 금융권을 동원한 대출과 자택 거래 등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천화동인 3호' 목동 건물 6채… 김만배·유동규 '실소유주' 의혹도


    김씨가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한 주택. 김정록 기자김씨가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한 주택. 김정록 기자이에 더해 김씨는 연희동 자택을 매입한 2019년쯤부터 목동 일대에서 단독주택·빌라를 최소 8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말부터 올해 4월까지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1번 출구 인근에 건물 8채를 매입했는데, 이 중 6채는 화천대유의 자회사인 천화동인 3호 명의였다. 김씨는 천화동인 3호의 사내이사다.

    이를 두고 김씨가 시세차익 등을 노리고 건물을 샀다는 증언이 나오지만, 해당 지역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아파트 등 고층 주거건물이 들어올 수 없다는 점에서 단순 투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천화동인 3호 명의로 매입한 건물들이 '대장동 개발'을 주도한 실소유주들의 '자금 세탁' 등에 이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김씨가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만배씨의 누나라는 점을 들어서다. 최근에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이번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천화동인 1호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서판교)에 위치한 60억대 국내 최고급 타운하우스를 보유한 것으로도 최근 드러났다. 천화동인 1호가 해당 타운하우스를 무슨 용도로 매입했는지, 실제 소유주는 누구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앞서 천화동인 3호 명의의 목동 건물과 유사한 거래 방식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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