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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장들 '영끌' 또 경고…다음주 기준금리 또 인상?



금융/증시

    경제수장들 '영끌' 또 경고…다음주 기준금리 또 인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부총리와 한은 총재 등 경제수장들이 전격회동을 갖고 가계부채를 최대한 억제하기로 하면서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달 인상전망이 강했지만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 압박이 될 것이냐 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수장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전격 회동을 가졌다.
     
    거시경제금융회의가 그것인데 지난 2월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 열리는 회의로 그간큼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경제수장들이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제수장들은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로 하고 올해내 6%대 증가율을 목표로 상환능력 내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 연합뉴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 연합뉴스한은이 집계한 2분기 가계부채는 1805조 9천억 원, 지난해보다 10.3% 늘어난 수치다. 6%대 증가율이 목표라면 2분기 증가율을 거의 반토막 내겠다는 것으로 살벌한 대출규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계에서는 이달중 발표될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3단계 시행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30일 거시경제금융 회의 직후 한국은행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완화적 통화정책의 점진적 복구를 공표했다.
     
    매파로 통하는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은 29일 대한상의 초청 토론회에서 "8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통화정책 상황은 여전히 완화적 수준으로 판단딘다"면서 "향후에도 거시경제와 금융상황을 균형적으로 살펴 추가인상 시점과 속도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의 발언 다음날 경제수장들의 회동에서는 "가계부채의 빠른 증가속도가 실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는 결과 발표가 나왔다.
     
    올해중 남아 있는 금융통화 위원회는 두 번. 이달 12일과 다음달 25일이다.
     
    지금까지 다수설은 이달은 쉬고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것이었는데 경제수장들의 전격회동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이달로 빨라질 수 있느냐가 관심이다.
     
    현재 여건으로 보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을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한명 또는 두명 나올 수 있지만 '동결'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 부채협상 등 대외 리스크도 있는 상황에서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10월중에는 동결하고 11월에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상황은 심각하지만 실물경기에서는 불안요소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우선 코로나19 4차 확산 영향이 심화하면서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생산)은 전달인 7월보다 0.2% 감소해 7월 0.5% 감소에 이어 두 달째 감소가 반복됐다.
     
    지난달 소매판매(소비)도 7월 대비 0.8% 줄어 전달 0.6% 감소에 이어 역시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설비투자(투자) 또한, 7월보다 5.1% 감소해 전달 3.3% 증가한 지 한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달보다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나기는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여기다 코로나19 재확산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여파로 9월 제조업 업황BSI가 석달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한국은행은 30일 내놓은 '2021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9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90으로 8월에 비해 5p 하락했다고 밝혔다. 비제조업은 2p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9월의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석달째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3월 89에서 4월 96으로 올라선 뒤 5월 96, 6월 98까지 상승했는데 7월에 97로, 8월에는 95로 하락하더니 9월에는 90으로 80대로의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다.
     
    10월을 예상하는 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기장비 11p, 전자,영상,통신장비 10p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3p 하락한 93으로 전망됐다.10월 전망 역시 우울하게 나왔다.
     
    이는 상의 조사결과도 마찬가지여서 전국 제조업체 2295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103)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1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조사의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3분기(55) 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다가 이번에 하락세로 돌아서 기준점(100) 밑으로 떨어졌다.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리는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2007년 7월 4.75%로 올린데 이어 8월에 5.0%로 잇따라 올린게 14년 전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두 번 연속은 잘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경제수장 전격회동에도 불구하고 이달이 아니라 다음달 인상이 여전히 다수설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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