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하반기 17만여 가구를 비롯해 31만 9천 가구에 달해 최근 5년 평균치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올해 하반기 전국의 입주 예정된 아파트가 17만 163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1만 7569가구로 전년 동기(2만 7천여 가구)와 5년 평균(2만 4천여 가구)보다 각각 33.8%, 27.4% 감소했다. 수도권은 9만 6332가구로 감소치가 같은 기준에서 각각 2.9%, 5.4%에 달했다.
월별로 수도권 입주 물량은 이번 달 1만 6358가구에서 8월 2만 1943가구로 늘었다가 9월 7723가구로 다시 줄어든다. 이어 10월엔 1만 5479가구, 11월엔 1만 7999가구, 12월엔 1만 6830가구다.
규모별로는 60㎡ 이하가 6만 9711가구, 60~85㎡가 8만 6019가구, 85㎡ 초과가 1만 5900가구로,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입주 아파트는 전국 31만 9천 가구, 수도권 18만 3천 호, 서울 4만 1천 호로 예측되는데,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전국은 18.9%, 수도권은 3.1%, 서울은 3.0% 감소한 것이다.
한편 지난 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8만 8922건으로 전월(9만 7524건) 대비 8.8%, 지난해 같은 달(13만 8578건) 대비 3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도권 거래량은 4만 2016건으로 전월 대비 11.3%, 작년 동월 대비 44.4% 감소했으며 서울은 1만 1721건으로 각각 10.8%, 39.8% 각각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지방의 거래량은 4만 6906건으로 같은 기준으로 6.4%, 25.6%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 7861건으로 전월보다 6.2%, 그 외 주택은 3만 1061건으로 13.4%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20만 547건으로 집계됐다. 6월부터는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서 임대차 계약 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는 데 따라, 전월세신고제로 접수된 6만 8천여 건과 확정일자 자료로 집계한 13만 2천여 건을 합한 것이다.
국토부는 "상대적으로 확정일자 신고율이 낮은 갱신 계약 거래 건수가 과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는 전월(17만 3631건)보다는 15.5%, 지난해 같은 달(18만 7784건)보다는 6.8% 증가한 수치다.
서울은 6만 4345건으로 전월 대비 13.8%, 전년 동월 대비 2.1% 늘었으며 수도권은 13만 8676건으로 16.0%, 7.1%, 지방은 6만 1871건으로 14.5%, 6.2씩 각각 증가했다.
전세는 11만 5648건으로 전달보다 11.8% 늘었고 월세는 8만 4899건으로 21.0%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은 42.0%로 전년 동월(40.5%)보다 1.5%p 커졌다.